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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개월 거주자, 청약당첨 ‘유리’

[부동산뱅크 2010/03/29 - 조회:14899]

지난 24일 위례신도시 1차 사전예약이 끝나자 수도권 청약대기자 관심이 4월 예정된 2차 보금자리 주택 사전청약과 광교신도시 분양 등에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5일 경기도는 도내 대규모 택지에서의 지역우선공급 기준을 마련해 시행•공포했다.

지난 2월 23일 개정∙시행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경기도내 66m²이상 대규모 택지는 해당지역거주자에게 주택건설 호수의 30%를, 경기도 거주자에게 20%를 지역우선 공급하며 그 거주자 인정기준을 도지사가 정하도록 변경됐다. 기존 지역우선공급비율이 30%로 비중이 적어 경기도 거주자는 청약당첨에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청약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가 마련한 기준에 따르면 해당지역 거주자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해당지역 1년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자’로, 경기도 거주자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경기도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자’로 정했다. 기존 경기도 거주자 인정기준은 시∙군별로 천차만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군 의 2차례 의견 수렴을 거쳐 인정기준을 통합한 것이다.

다만, 광역교통, 도시기반, 학교인접 등 인기가 높은 지역의 청약과열에 대비하여 주택건설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경기도 거주자 인정기준은 1년 이상으로 강화한다.

실제 청약당첨의 중요 요소인 청약저축 납입액을 배제한 단순비교이나 경기도 거주자 요건을 갖춘 청약대기자가 유리하다는 것이 나타난 만큼 위례, 광교, 2기 이후의 보금자리 주택 등의 주택청약대기자라면 경기도 거주자 자격을 갖추는 것이 내집마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로 판단된다.

올해 경기도 전세물량은 작년 대비 12.5% 오른 12만 2,365가구, 입주예정물량은 17만1,812가구로 넉넉한 편이다. 이에 환승할인 등 광역교통이 보다 편리해진 경기도로 이주하면 기존 생활권을 누리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도 거주자 자격을 갖추기 위해 신규입주단지나 그 인접지역에 전세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 기존 과밀 지역거주 도민이 경기도 인접 시•군으로 이주해도 인기지역에서 경기도 거주자 지역우선공급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전세가격 안정, 수도권 과밀해소, 수도권 균형발전 등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김예진 기자 no22love@neo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