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전세시황] 막바지 이사수요로 수도권 전세시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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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 전세시황] 막바지 이사수요로 수도권 전세시장 ‘북적’

[부동산뱅크 2010/08/27 - 조회:62116]

찬바람 부는 매매시장과는 달리 이번 주 전세시장은 급격히 늘어난 세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에서는 강남을 비롯한 업무지구 인근 지역으로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수도권에서는 면적을 넓혀 전셋집을 새롭게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높아진 전세값과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해 대부분 재계약을 맺으면서 매물품귀로 이어지기도 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의 전세가 변동률은 0.17%를 기록했다. 서울(0.16%)과 경기(0.26%), 신도시(0.17%)가 각각 오름폭을 키운 가운데 인천(0.09%)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지역별 거래동향

서울에서는 강남과 도심,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주변 지역들로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남 출퇴근이 수월한 동작구는 대기수요자들까지 발생한 상황으로 특히 99㎡대 전셋집의 경우 거래가 성사 될 때마다 1,000만~1,500만 원씩 전세시세가 상향되는 모습이다. 입주 2년 차 물량이 나오고 있는 송파구 역시 대부분 재계약을 맺거나 나온 매물의 경우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수도권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매물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까지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는 진접지구의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전세값이 상승했고, 물량 부족이 심각한 호평지구에서는 12월 쯤에나 신규입주 공급이 계획돼 있어 당분간 전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역세권 주변으로는 이미 지난 주부터 중소형 전세집이 동이 난 상태며 대형도 하나 둘씩 거래가 성사되면서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최근 분당 지역의 연이은 집값 하락으로 매매를 하려던 수요자들마저 전세로 돌아서는 일이 비일비재라고 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의 전세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연희동 청라자이는 인근 노후지역들로부터 이주한 세입자들이 몰려들면서 두 달 전에 비해 3,000~4,000만 원 가량 전세가가 급등했다.

수도권 지역별 변동률

[서울 ▲0.16%] 강남•도심•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주변 상승세 두드러져

동작구(0.76%), 강남구(0.30%), 성동구(0.21%) 등 강남업무지구 주변 지역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송파구(0.36%)도 이번 주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도심과 여의도에 인접한 서대문구(0.21%), 마포구(0.20%), 영등포구(0.19%), 중구(0.16%) 등 3대 업무지구 주변 지역들이 상승세를 이뤘다.

동작구 사당동 대림 102㎡(2억 1,000만→2억 2,000만 원), 강남구 대치동 삼성래미안 86㎡(2억 8,000만→3억 원),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79㎡(2억 500만→2억 1,500만 원),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106㎡(3억 5,500만→3억 7,500만 원) 등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경기 ▲0.26% / 신도시 ▲0.17% / 인천 ▲0.09%] 중소형 전세물량 품귀로 강세 보여

경기 지역은 부천시(0.82%), 남양주시(0.82%), 안산시(0.7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오산시(0.67%), 광명시(0.59%), 안양시(0.41%)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SK뷰 106㎡(1억 4,500만→1억 5,500만 원), 남양주시 평내동 금호어울림 109㎡(1억 1,500만→1억 2,000만 원), 안산시 성포동 선경 89㎡(1억 1,500만→1억 2,500만 원) 등에서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32%)과 평촌(0.24%)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산본(0.18%)도 반등하면서 오름세를 도왔다. 일산은 -0.09%로 7주 째 하락세를 나타냈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성남시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56㎡가 현재 1억 500만 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상승했고, 안양시 관양동 한가람한양 56㎡(9,,500만→1억 원), 군포시 산본동 솔거대림 112㎡(2억→2억 250만 원)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이번 주 하락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서구(0.31%)가 한 주간 오름폭을 넓혔고 남동구(0.29%), 계양구(0.05%) 등이 이번 주 상승장에 합류했다. 남구(0.04%)와 동구(0.04%), 부평구(0.03%) 등에서도 전세가가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구 연희동 청라자이 122㎡(1 억→1억 1,000만 원),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102㎡(1억 4,750만→1억 5,500만 원), 계양구 병방동 학마을서원 46㎡(5,350만→5,750만 원) 등이 이번 주 임차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