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전문가칼럼]부동산 투자, 현장부터 더듬어라

[순예은 2010/02/16 - 조회:8098]

	순예은 유엔알컨설팅 # 現) 유엔알컨설팅 제테크 팀장

순예은 칼럼니스트 최근글
- 모델하우스에서 재테크를...
- 2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부동산 관련 강의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는 전문가는 없다. 또한 수 많은 부동산 저서 중 현장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는 책은 없다.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 현장의 중요성을 다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이 되지 않을 뿐이다. 현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주말에 가야지 하고 결심하나 피곤한 주중의 일과를 보내고 꿀 같은 주말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이들을 위해 특별히 투자하지 않고 현장 정보를 얻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현장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닌 먼저 내 집 주변부터 알아보는 것이다. 가본 적이 없는 곳은 아무런 지식이 없기 때문에 우선 교통편부터 알아봐야 하며 지리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봐야 한다. 그러나 살고 있는 동네는 이미 몇 년 동안 이곳 저곳 자연스럽게 다녀서 지도가 완벽하게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 이미 지역에 대해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80%에서 출발하게 된다. 이제 우리가 알아볼 것은 시세다. 지리에 시세만 알고 있으면 그 동네는 거의 다 정복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는 인터넷이나 신문에 동네와 관련된 소식이 있으면 알아둔다. 관련 기사가 동네의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지 생각해보고 연구해보자. 그렇게 연습을 해두면 다음에 다른 지역에 비슷한 정보가 있을 때 기사 전후의 시세 변화에 대해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소액이라도 투자하여 내 집 마련을 하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힘들다면 소액을 투자해 오피스텔을 구입해보자. 시세 차를 생각한다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나 주택구입을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미리 연습 겸 소액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해보자. 이때 오피스텔은 물론 집에서 먼 곳에 있거나 관심이 있었던 지역에서 알아보는 것이다. 그렇게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이 생기면 그 동네는 더 이상 모르는 동네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 동네에 애정이 생겨 자주 가볼 것이며 동네 관련 기사가 나면 더 자세히 알아 볼 것이다. 그렇게 한 동네가 또 점령된다. 내 주변 사회초년생 중 김철수(29,가명)는 열심히 몇 년 동안 돈을 아끼고 모아서 서울 구로구 쪽에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 그는 사실 투자보다는 자신의 집을 갖고 싶은 열망에 의해 구매했다. 그러나 살면서 시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주변의 건물들과 비교하면서 그 동네에 대한 정보는 모르는 것이 없어졌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집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씩 큰 평수로 넓혀가겠다는 꿈과 함께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모아 최고의 집을 사는 것도 좋으나 기다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미리 연습을 해보자. 미래를 준비하면서 현장감각도 키워진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목표라면 이루기가 더욱 수월해진다.

좋은 입지를 찾아 이동하자

 이사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입지이다. 입지에 따라 같은 평수의 아파트들도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같은 금액이라도 몇 년이 지났을 때 시세차이를 생각해서라도 좋은 입지는 필수요건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좋은 입지는 그만큼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쉽게 들어가기가 힘들다. 한번에 들어가기 어렵다면 처음에는 자신이 가진 돈으로 최고의 입지를 찾아 살면서 그 동네에 대해 마스터를 한다. 그리고 그 동안 꾸준히 돈을 모아 이사를 가면서 좋은 위치로 한 단계 한 단계 이동한다. 물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전 동네는 반드시 마스터를 하고 다음 동네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할 때에는 꼭 좋은 입지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좋은 입지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도 하고 현장감각도 키우게 된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 등을 통하여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현장감각을 저절로 익힐 수 있다. 여러분들도 이미 한군데는 거의 정복했을 것이다. 이제 그 곳을 완벽하게 정복하도록 하고 조금씩 넓혀서 재테크 감각을 키우도록 해보자.

Tip: 이사를 다닐 때 주의할 점은 역시 세금부분이다. 언제 어디서든 비과세 요건을 꼭 충족시켜야 한다. 서울과 5대 1기 신도시의 비과세 요건은 3년 보유 2년 거주이고 나머지는 보유기간 3년이다.

순예은 유엔알컨설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