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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뉴타운 24곳 어디가 될까　

[매일경제 2006-06-27 16:56]

◆달라지는 서울 / ② 오세훈 당선자의 구상과 과제◆

"우리 동네도 뉴타운이 되는 거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뉴타운을 5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느 곳이 새 뉴타운으로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월부터는 뉴타운 개발 촉진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뉴타운 선정시 용적률 및 층고 상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까지 1~3차 뉴타운으로 선정된 지역은 지구지정 보류 상태인 창신뉴타운까지 포함해 모두 26곳이다. 따라서 50곳을 채울려면 24곳을 추가 선정해야 한다. 일단 3차 뉴타운에 신청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11곳이 다시 한 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은 먼저 각 구청이 낙후지역을 선별한 후 후보지를 서울시에 제출하면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추가 선정을 위해 각 구청이 후보지를 제출할 때 탈락했던 곳을 다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작년 8월 말 3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곳은 △성동구 성수1ㆍ3가동 △도봉구 창2ㆍ3동 △서초구 방배2ㆍ3동 △중구 신당동 △광진구 화양동 △동대문 제기ㆍ청량리지구 △성북구 정릉동 △강북구 미아 1ㆍ2ㆍ8동, 수유1동 △노원구 월계1ㆍ4동 △구로구 구로본ㆍ2동 △강동구 천호1ㆍ3동 등이다. 특히 서울시의 '강북개발 U턴 프로젝트' 개발지와 겹치는 성수동과 청량리, 도봉ㆍ미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성수동 S공인 관계자는 "5ㆍ31 지방선거 이후 재개발 지분거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재개발 지분 10평대 빌라 시세는 이달 들어 평당 100만~200만원가량 올라 2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창식 서울시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추가 선정시 3차 탈락지도 후보가 되겠지만 작년 심사 당시 노후도가 10% 미만인 곳도 많았기 때문에 꼭 되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요건 미달로 탈락했던 곳은 다시 올라와도 선정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간과의 싸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까지 추가 뉴타운 선정시기와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정책팀을 맡았던 유창수 팀장은 "오 후보가 50곳까지 늘리겠다고 말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이고 요건에 맞는 곳을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라며 "아직 명확한 방침이 서지 않았지만 7월부터 시행되는 특별법에 맞춰 구청이 신청해오면 상시적으로 지정해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법에 따른 '재정비촉진지구' 내 6평 이상 토지를 거래할 경우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