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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떠오르는 마포 오피스텔 잡기

[부동산뱅크 2010/04/09 - 조회:19500]

2008년 4월 어느 일요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아파트에 모자(母子)가 외출준비에 분주하다.

-등장인물-
유윤애(58세, 여 가명) 오피스텔 임대사업자
김대희(32세, 남 가명) 유윤애씨의 장남이자 회사원
장은정(여) 마포구 도화동 하나오벨리스크 부동산 대표

유윤애씨는 서울시 내에 오피스텔을 몇 채 소유하고 있는 13년 차의 임대사업자다. 그녀의 아들 김대희씨는 중견기업 4년 차 직장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임대사업을 지켜보던 대희씨도 장래에 사업을 물려받을 생각으로 몇 해전부터는 함께 관리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윤애씨와 대희씨가 오피스텔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시장조사에 나서는 날이다. 이미 강남, 용산 등 다양한 지역에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윤애씨는 마포가 눈에 들어왔다.

용산국제업무도시의 배후지로 주목 받을 마포구가 이번 타겟이다.

장은정: “어서오세요. (밝게 웃으며) 무슨 일로 오셨나요?”
김대희: “오피스텔 문의 좀 하려고 하는데요.”
장은정: “아 그러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김대희: “이 근처 오피스텔은 다 취급하시는 건가요?”
장은정: “네. 한화오벨리스크, 트라팰리스 등등 주변 오피스텔 모두 합니다.”
유윤애: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구입하려고 하는데 20평형대 시세는 어떤가요?”
장은정: “한화오벨리스크 같은 경우는 지금 19평형이 2억 4천만 원이고, 트라펠리스 27평형이 3억 원입니다. SK허브그린이 가장 저렴한 편이죠.”

유윤애: “그럼 임대료 수준은요?”
장은정: “한화 19평형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90만 원 정도이고 트라펠리스 27평형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 130만 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세와 임대료를 듣던 대희씨는 윤애씨에게 조용히 속닥였다. 수익률이 어느 정도인지 바로 알고 의견을 주고 받는 듯했다.

장은정: “임대사업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죠?”
유윤애: “네. 맞아요.”
장은정: “오피스텔로는 이만한 곳이 없을꺼에요. 주변 용산이나 여의도보다 시세가 저렴한 편인데다 수익률도 5~6%정도로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게다가 이 주변 오피스텔은 공실률이 0%에 가깝고요. 또 주변 지역보다 매매가가 낮다는 의미는 미래에 어느 정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거죠.”

매수 의뢰인은 오피스텔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임대사업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장은정 대표가 특별히 브리핑을 할 필요도 없었다. 모자(母子)는 별다른 질문도 하지 않았다.

말끔한 옷차림의 그 들은 몇 가지를 물어보고는 오후에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제3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