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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타협 그리고 선택

[부동산뱅크 2010/02/26 - 조회:3802]

얼마 후 이기적씨에게 연락이 왔다. 많은 고민을 한 기색이 역력하다.

“1억 2천 만원에 합시다”

다른 선택의 길이 없었던 듯 보인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임대로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고, 권리금을 다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사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저렴하게 넘기고 다른 곳에서 빨리 새 출발을 하고 싶어했다.

후일담이지만 유성현 대표는 좋은 위치에 상가를 추천해 줬다고 한다.

유성현 대표는 김찬성씨에게 전화를 했다. 상가매물이 나왔으니 계약을 하자고 했다. 김찬성씨는 그날 유대표에게 찾아 계약서를 작성했다.

권리금 1억 2,000만 원 보증금 7000만 원/ 월 630만 원 이었다. 2,000만 원 정도 수리비가 들어갔지만 시설비는 크게 들어가지 않았다. 유성현 대표에 따르면 요즘 삼겹살집은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하면 1억 원 정도가 시설비로 들어간다고 한다. 찬성씨는 시설비를 아낀 것이다.

얼마 후 찬성씨 가게는 손님이 많아졌다. 유성현 대표의 분석으로는 고기값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설비에 비용이 빠지다 보니 고기값이 내린 것이다. 주변보다 저렴한 고기값으로 6개월 후 장사가 잘 됐다. 현재 임대를 내놓더라도 1억 8천 만원은 무난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성현 대표는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창업할 때 중요한 건 우선 업종 선택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업종이 이 상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설비투자비용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설비비용을 줄이면 아무래도 원가가 절감돼 장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라고 전했다.

창업의 법칙  The end (끝)
Staff  인터뷰/ 편집/ 글/ 사진 장재현
Thanks for 출연해 주신 유성현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