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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잘 고른 빌라, 아파트 안부럽다

[부동산뱅크 2010/02/05 - 조회:6897]

빌라를 보고 온 남주씨 큰 고민에 빠져요. 신축빌라라 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다가 이미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와 계약을 지속하는 조건이라 따로 세입자를 구할 필요도 없어요. 아파트에 투자할 목적이었는데 정말 고민되요. 11평 빌라를 전세금 8천만 원 끼고 자금 2억 원으로만 구입해도 5,400만원이 남아요. 왠지 남는 장사를 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분이 들떠요. 그러나 빌라는 아파트보다 가격이 잘 안오르는 것이 고민이에요.

집에 돌아와 남편과 상의해요. 남주씨의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남주씨를 믿고 남주씨 뜻대로 하래요. 차근차근 생각해보기로 해요. 먼저 삼전동은 9호선이 연장 개통을 기대할 수 있어요. 게다가 앞으로 재건축이 진행된다면 입지여건이 좋아 발전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그리고 아파트 대신 빌라를 구입하면 금융부담도 없어요.

며칠 간의 고심 끝에 그 빌라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어요. 용기 있는 자만이 좋은 물건을 건져요.

한인복 대표는 빌라를 구입하고 남은 5,400만 원으로 원룸 하나를 더 권유했지만 남주씨는 부담스러워요.

2007년을 보내는 겨울 어느 날

이사 온 지 5개월 만에 또 이삿짐을 꾸려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고국을 등지고 캐나다로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아요. 그래도 새로운 생활을 위해 힘을 내요.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도 고민 끝에 구입해 놓고 온 빌라가 신경쓰여요. 한 대표와 주기적으로 연락해요. 그리고 6개월 후 2008년 6월, 빌라 전세계약기간 만기가 도래한 시기에 전세가가 1억 1천만 원으로 올라 재계약을 해요. 3천만 원 벌었어요. 남주씨 어깨가 들썩여요.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에 감각에 있는 것 같아요.

한인복 대표가 또 한번 투자를 권해요.

한인복 대표: “남은 자금 5,400만 원에 3천만 원 더해서 8,400만 원으로 하나 더 하시죠. 좋은 급매물이 하나 나와서요. 위치도 좋고 원룸이라 임대수요도 많아요.”
강남주: “그럼 하나 해볼까요?”

남주씨, 이번에는 망설이지 않고 한 대표의 조언을 믿어보기로 해요.

한 대표가 평당 2,500만 원으로 5평형 원룸을 추천해줘요. 원룸 역시 전세금 6천 만원을 안고 구입하니 융자를 받지 않고 남주씨 보유자금과 딱 맞게 매입할 수 있어요. 이번엔 주저하지 않고 원룸을 매입해요. 남주씨, 1년 사이에 주택 2개를 보유하게 됐어요.

☞ 제4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