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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묶여있는 땅을 살리면 돈이 된다

[부동산뱅크 2010/07/08 - 조회:18295]

김만섭: “이렇게 되면 투자성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심경숙: “지금 그 일대 그린벨트에 묶여있는 토지의 시세는 평당 130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축권을 사서 건물을 지으면 땅값이 크게 오르죠”
김만섭: “(놀라며) 아 그런가요? 왜 그렇게 되는거죠?”

심경숙: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땅을 살려주는 격이라고 할까요? 건물을 지으면 거기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활동도 할 수 있고 땅과 건물을 거래할 수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오르는 것이죠”

오랜 시간 상담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대체 그 ‘딱지’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봤다.

‘원칙상으로 그린벨트 내에서는 건물을 건축할 수 없지만 집을 지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구역 내 기존 건물이 있을 경우 그 자리나 다른 곳에 옮겨 지을 수 있고 두 번째로는 개발제한구역 내 무허가 건축물이 공익사업으로 철거되면 해당 건물 거주민에게 다른 개발제한구역으로 주택을 옮겨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것이다.’

‘이 이축권을 매입해 지을 수 있는 신축주택은 단독주택에 한하며 규모는 철거하는 기존 건축물의 연면적만큼 가능하고 건폐율은 60%, 용적율은 300%, 높이는 5층 이하로 제한된다. 건폐율 100분의 60 이하로 건축하는 경우에는 높이 3층, 용적률 300%로 기존면적을 포함해 연면적 200㎡(60평)을 지을 수 있다. 그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했거나 지정 당시 거주자는 70~90평 이하로 더 넓게 지을 수 있다.’

2008년 가을

황옥순, 김만섭 부부는 경기 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 인근에 대지 200평을 평당 120만 원에 매입했다. 주택 이축권(딱지)은 거래시세에 따라 1억 5,000만 원에 샀다.

그 들은 지역 거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면적 60평 허가를 받아 대지 100평에 단독주택을 신축했다. 다양한 목재를 활용해 고풍스럽게 1, 2층을 인테리어 해서 건축비용은 평당 450만 원으로 2억 7,000만 원을 투자했다.

토지매입비: 2억 4,000만 원 + 이축권: 1억 5,000만 원 + 건축비용: 2억 7,000만 원으로 총 투자비용은 6억 7,000만 원이었다.(취등록세, 부가세 등 제외)

제4화 '딱지(이축권)투자의 바이블'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