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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10/02/05 - 조회:5180]
'부동산투자탐구생활'
이번주에는 부동산뱅크 새내기 기자인 정동그라미씨가 거래드라마를 새로 서비스하게 됐습니다. 이제 막 졸업을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뎌서 일까? 드라마가 조금 더 풋풋해진 느낌입니다. 다소 읽기가 생소하더라도 새내기 기자의 신개념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드라마는 최근 인기 열풍을 일으킨 남녀탐구생활의 형식을 리메이크했습니다.
- 편집자 주-
제1화 맹모 강남가다
강남주(41세,여)씨는 강북에 살아요. 때는 2007년 화창한 봄날, 날씨는 좋은데 남주씨는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니 또 할 일이 없어요. 나른한 날씨에 집에 있어봐야 몸만 무거워지니 오랜만에 강 건너 친구 김북희(41세,여)씨를 만나야겠어요. 무작정 강남으로 갔어요. 조금 산다 하는 사람들 동네, 언제와도 주눅들어요. 북희씨에게 전화를 걸어요.
강남주: “북희야 뭐해”
김북희: “나 지금 아이스타 학원 진학설명회 가는 중이야”
남주씨는 잘나가는 남편을 두고 강남사는 북희씨가 항상 신경쓰여요. 결혼식, 장례식장은 줄기차게 연락오면서 이런 ‘대박’ 학원의 진학설명회 같은건 말 안하고 혼자가요. 17년 우정이 또 다시 학원 진학설명회 때문에 흔들려요. 흔들림을 느낀 북희씨는 안그래도 연락하려고 했었다며 남주씨에게 오라고 해요. 남주씨 조금 서운하지만 아이스타 학원은 강남권에서도 최고니까 당장 달려가요.
북희씨와 남주씨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각각 두 명 있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다며 옷 나눠 입히자고 좋아하던 것이 엊그제인데 아이가 클수록 점점 신경 쓰여요. 신혼 때부터 강남에 자리잡은 북희씨의 아이들과 강북에 있는 남주씨의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달라 보이기 때문이에요.
진학설명회가 끝났어요. 역시 아이스타 학원이에요. 왜 강북에는 아이스타 학원이 없는 걸까요. 갑자기 살기 좋은 우리 아파트가 성에 차지 않아요. 남주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경복궁, 창덕궁, 사직공원 인근에 위치하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하며 살았어요. 살아있는 교육이 다는 아닌 것 같아 우울해져요. 그렇다고 북희씨보다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남주씨의 남편이 지역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강북에 자리잡은 것뿐 이에요. 남주씨 이번 기회에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어요.
남주씨 며칠 간 남편과 상의 끝에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어요. 강북에 있는 집은 양도하고 잠실에 전셋집을 구하기로요. 6월 초여름 비가 내리는 그 날, 강 건너 송파구 잠실동으로 갔어요. 훤칠하게 뻗어 올라간 레이크팰리스 아파트가 보여요. 아~ 꿈의 집이에요. 벌써 저 안에서 우리 토끼 같은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이제 됐어요! 잠실 아파트에요!
남편을 설득하는 동안 부동산뱅크에 매일 같이 들어와 중개업소를 검색했어요. 레이크팰리스 단지 내 상가에 있는 부동산랜드를 선택해 찾아갔어요.
강남주: “이 쪽에 아파트 전세 알아보러 왔어요”
한인복 대표: “아, 그러세요?(밝게 웃으며) 커피 한잔하시겠어요?”
☞ 제2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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