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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11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자녀는 11살(초4학년),6살이고요.
저희 부부는 공무원으로 남편은 광화문,저는 지금은 은평구부근에 근무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일산 호수마을 삼환아파트47평이고요. 작년에 근처 화정에서 분양받아 5년동안 살던 33평 아파트를 팔고 그동안 저축한 돈을 거의 합해 넓혀왔습니다.
2002년 10월에 이사왔으니 이제 1년이 되어가네요.
그런데 요즈음의 상황을 보니 저희가 너무 시야가 좁았다는 후회가 됩니다.
자녀교육이나 호수공원 앞이라는 입지조건, 3호선마두역 역세권등 나름대로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었는데 서울에 비해 시세상승이 약하고 무엇보다 부부가 모두 서울로 출퇴근을 하면서 왜 서울쪽으로 시야를 돌리지 못했나하는 후회말입니다.
작년 비슷한 시기에 송파구 방이동 대림32평을 저희와 비슷한 가격으로 매입한 친구를 보니 거의 1억 가까이 올라있더군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4억정도 되고요(작년에 3억4천에 매입)
5천정도의 여윳돈이 있는데요. 지금 당장 이사할 필요는 없지만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가격 상승률로 볼때 조금이라도 빨리 판단하여 매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같아서요.

제가 자문을 구하고 싶은 것은
1.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의 향후 투자가치는 어떠하며 일산쪽의 교육환경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어떠한지?(남편은 교육때문에 강남갈 필요는 없다고 우기네요)
2.1년 산 지금 아파트를 팔게되면 양도세까지 내야하는데 이런저런 만만치 않은 부대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지금 서울의 서초구나 송파구 쪽으로 움직여야할지?
3.4억 2~3천 정도로 서초구나 일원동쪽 혹은 송파구로 옮긴다면 추천할만한 곳은 어디인지(3호선 역세권이면 더욱좋고,조금 융자를 얻더라도 30평대면 좋겠는데...)
4.2005년경 분양예정인 판교신도시 청약을 기다리며 그냥 눌러살아야할지(사실 경쟁율이 세서 당첨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남편은 이 주장만 하고 있어요)
5.지금 당장 이사할 필요는 없으니 서울 서초,송파등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청약하는게 나을지(근데 워낙 분양가가 올라 있어서 어차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처분해야겠지요)
6.서울 강남,송파구 등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꺽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지? 일산과 비교해 그렇게 가치가 뛰어난지?(사실 남편이 이부분에 공감을 안하고 번거로워하며 양도세,취득세,이사비용,등등을 들며 양도세가 면제되는 시점에 움직이고싶어해요...)

남편은 고양시가 고향이라서 그런지 공기좋고 경관좋은 일산이 좋다며 저보고 탐욕스런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화를 내요.
사실 화정에서 일산으로 이사올때도 제가 먼저 부추긴 면이 있어 저도 할 말은 없지만요.
제 주변친구들도 거의 신도시 등에서 분양받아 살다가 큰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되니 교육문제,교통등을 생각하며 서울로 뉴턴하더군요.
대한민국 사람 거의 서울의 강남만 바라보게 만든 지금의 현실이 참으로 속상하네요. 열심히 성실하게 저축하고 절약하며 살아왔는데 사실 많이 허탈해요. 저도 남편 말대로 속물이라서 남들하는대로 휩쓸리는 건가요?
이 고민으로 밤을 지새며 인터넷을 뒤지다 이 싸이트를 발견했어요. 정말 고맙네요. 자상하고 구체적인 답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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