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ㅏ 안녕하세요?
어떤 답변을 주실지 마음을 졸이며 글을 시작합니다.
자판 두드리는 속도가 느린 것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던 경험도 이 긴장감에 한 몫하고 있답니다. 얼마전에 한나절을 꼬박 두드려서 정성껏 완성한 글이 마지막 단계에서 오늘 상담은 마감됬다는 창과 함께 홀라당 날아가버린게 바로 그것이지요. 그 황망함이란......

오늘은 제발 이 글이 읽혀지길 바랍니다.

저는 초1,초4 두 딸을 둔 42세 주부입니다.
남편의 직장은 을지로 입구 근처구요.

현재 저희의 재산은
* 김포 사우지구 청구아파트 22평(900세대 단일 평형, 김포시
청 건너편에 위치, 시세 1억 4천, 현재 보증금 3천만원 월
42만원에 임대)
* 현재 이화여대 근처 아파트에서 보증금 8천만원에 월세 60
만원으로 거주
* 7월 중순 경에 돌려받게 될 현금 8천만원
* 2004년 1월에 가입한 주택청약예금 1천만원
요 정도입니다.
쓰고 보니 이게 다인가 싶어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불릴 수 있도록 상담자께서 도와주실거죠?

얼마전 난생 처음 가본 재테크강연장에서 강사님이 그러시대요. 앞으로는 그동안 저평가되어있던 4대문 안이 괜찮으니 올 하반기에 급매물을 사두면 좋을거라고요. 그래서 청구 아파트를 팔아볼까 싶은데 팔 시기로는 워낙 안좋은 것 같네요. 1억 3천 9백에 내놓으면 나갈 것 같다고는 합니다. 단일 22평형인 것도 단점이라 지금 당장이라도 팔고 싶다가도 지하철 9호선, 신도시개발 등이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첫 질문입니다. 청구아파트의 매도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4대문 안에 저희가 투자할 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아파트 투자의 기본이라는 대단지가 별로 없잖아요.
재개발도 알아봤습니다. 사직동 쪽도 실평수 25평대는 결국 입주시까지 한 5억 정도가 필요하던데 자금도 부족하고 결코 저평가되어있는 상황이 아니더라구요. 4대문 안은 아니더라도 한남동이나 보광동 쪽은 침이 꼴깍 넘어가요. 하지만 너무 비쌀 것 같아 아직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녹번동 쪽은 좀 싸지만 주변여건과 도로사정을 볼 때 별로인 것 같았어요.


저한테는 아이의 교육환경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밤늦도록 맥주잔을 기울이며 남편과 의논을 했는데 결과는 "청구아파트를 팔고 강북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에 1억5천이나 2억 정도로 아파트든 재개발이든 시기를 봐서 사두자. 그리고 남는 돈과 1억 정도의 모기지론을 이용해 교육환경 좋은 강남이나 목동의 언저리에 가서라도 전세를 살자."는 거였습니다. 1억 정도의 대출이라면 감당할 수 있겠더라구요.
세번째 질문입니다. 저희부부의 생각이 최선일까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투자가치가 다른 희생을 상쇄시켜줄 만큼 엄청 높다' 이러면 교육환경도 양보할 용의가 있답니다.


어제 오늘 마음이 울적합니다. 참담한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울컥입니다.

왜?라는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대답은 갈 곳을 잃습니다.

부산은 제 고향이랍니다. 그 곳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았는데 안창마을이라는 판자촌 슬럼지대가 있다는 걸 안건 떠나기 몇 해 전이었지요. 고 김선일씨는 그곳 출신이랍니다. 그 사람의 고단하지만 맑은 삶이 느껴지기에 더욱 더 가슴이 아립니다. 평화로운 곳으로 갔기를 바랍니다.

이 넓은 우주 한 복판에 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너무나 미미한 존재라는 걸 느낍니다. 아직 살 집 한 칸도 마련하지 못했지요. 귀여운 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공간을 갖고 싶다는 개미같은 꿈을 꿉니다.
도움 말씀 기다릴게요.
젊으신 분이겠지만 건강 유의하시구요,
안녕히 계십시오.

회원님도 위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가요? 상담신청을 하시기 전에 제목별, 주제별 검색을 통해 내게 맞는 상담 사례를 찾아보세요. 본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열람료 : 1건 당 1,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