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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원시 권선동 유원아파트 25평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지금의 사정이 많이 답답하여 이렇게 좋은 말씀 듣고 싶어 상담실을 노크하게 되었읍니다.
지금의 아파트는 1996년 11월경 결혼하면서 전세 5천에 살기 시작하였읍니다. 당시 권선동에서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데 새로 입주한지 6개월 정도의 거의 새 아파트여서 아주 좋아하며 집도 꾸미고 잘 살았읍니다. 집주인도 거주목적이 아니라며 마음껏 살으라 하고 주변환경도 무척 마음에 들었읍니다.
그러다 우연히 1999년도 4월경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 현대 홈타운 2차 33평을 분양받아 계약하였습니다. 전 정말 부동산에 문외한이어서(신랑 역시) 얼떨결에 모델하우스에 갔다가 내부가 너무 좋고 마침 계약금 정도의 비상금이 있어서 신청을 했었는데 2순위인데도 당첨이 되었읍니다. 나중에 어디서 들으니 미분양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동향 3층이라 좋지 않은데 포기하고 로얄층을 프리미엄 주고 사지 그랬냐고 그러던데 전 그런 것도 잘 몰랐읍니다. 직장생활이 바빠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았으니까요. 현대 아파트는 2002년 5월경에 전세를 8800에 놓았읍니다.
그런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한 건 작년 6월경부터 지금 사는 곳 집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하고 나서부터였읍니다. 사실 제가 여유자금이 조금 있어서 전세금 6,500에 (중간에 전세금 1,500만원 올려줌) 보태고 집주인 대출 1,300만원을 승계하면 이 집도 구입할 수는 있었읍니다. 살던 집이고 주변환경이나 교통이 너무 좋아 집은 좀 좁지만 그 당시에는 이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고 신랑은 현대아파트를 팔고 이 집을 사자는 의견이었읍니다(이사하기 정말 귀찮아함).
사방팔방에서 이 아파트 구입을 다 뜯어 말리며 인기없는 아파트다. 나중에 팔 때 손해볼 수 있다. 복도식이라 좋지 않다. 별의별 소리를 다했지만 우린 현대아파트를 부동산에 10월경부터 2억 2천에 내놓고, 11월경 시세보다 500정도 깎아 1억2천 오백에 이 집을 제 이름으로 매입하였읍니다. 그런데 이후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침체 일변도를 걸어 신영통 현대아파트를 전혀 팔지 못하고 있고 매매 자체가 안되고 있읍니다.
더한건 제가 마음이 바뀌고 부동산에 몇달을 빠져 살면서 아무래도 지금 7살인 아이가 초등학교 진학하기 전에 30평대 새 아파트로 이사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정말 찜찜할 때 유원 아파트를 사지 않고 작년부터 이사를 결심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지금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다보니 집이 좁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하고 생각해 봤는데요. 우만동 월드 메르디앙에 지금은 제일 관심이 있읍니다. 올 7월 입주인데 매물도 많이 나와 있고. 그런데 장점이 있는 반면 이 아파트의 단점도 꽤 거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언급되어진 도로의 매연, 소음, 교통, 그리고 구치소, 어느 중개소에서는 주거지로는 적당하지 않다며 택지지구가 아니니 관리비도 비쌀 것이라는 얘기도 했읍니다. 전 월드 35평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아파트는 안의 인테리어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스포츠센타도 있다 하고 월드컵경기장도 가깝고. 단지 주변이 좀 넓게 트이지 않아 답답하다는 생각도 있고요. 친정엄마는 매입은 하지 말고 전세로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파트가 많이 생겨서 가격이 하락할거라고요. 그것도 무척 고민. 그리고 지금의 이 2주택도 고민. 전 머리가 너무 아프답니다. 월드의 앞으로의 가치가 무척 궁금합니다.
사실 전 동탄신도시에도 분양받고 싶어요. 신영통 현대아파트처럼 시세차익이 기대되거든요. 청약통장은 올 1월에 가입하여 순위안에 들기는 힘들지만 (2순위정도) 혹시 미분양분도 있을 수 있고. 안되면 말고.
일단 금년내로 집은 넓히겠다고 결심하였는데, 신영통 현대아파트는 더 갖고 있을 필요가 진짜로 없는지. 그리고 월드 메르디앙이 주거지로, 그리고 구매하기에 좋은지 등등 좋은 말씀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아파트 팔기가 요새 너무 힘들어서 그렇지 제 생각에는 월드를 구입하고 현재의 아파트 2채는 팔고 동탄에도 분양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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