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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질문 글을 하나 올렸는데 지워진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전 질문에는 배경 설명을 너무 많이 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최대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상가의 임대차계약 만료일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이 건물을 매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여쭤보는 건데,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어 다시 자세히 설명드리지요.

먼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153-10으로, 건물 내역은 등기부등본에

벽돌조 기와지붕 2층주택
1층(주택) 25.45㎡
2층(주택) 12.95㎡
부속건물
벽돌조 기와지붕 단층점포 33.66㎡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건평 약 60평의 건물로서 길쪽에는 점포 두 개가 있고 안쪽에는 살림집이 있습니다. 원체 지역 자체가 낙후되고 발전이 없는 동네인 거 같습니다.

저희는 서울 강동구 32평 아파트에 오랫 동안 살아오고 있는데요, 부모님이 워낙 욕심이 없으셔서 17년 가까이 이사 생각 안 해보고 살아오다가, 지난 99년 친할아버지께서 올라오시면서 동생 포함 다섯 가족이 방 세개짜리 집에서 불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고, 지난 3년은 제가 군대 다녀오고 어학연수 다니고 하면서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복학한 이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세 약 1억 5천정도 하는 상기 부동산을 팔아서 집을 옮기려 하는데요

임대차계약이 아주 어이없게 되어 있습니다.

본 건물은 2001.11.28일까지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공동 소유였다가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증여(지분전부이전)를 하셔서 지금은 완전한 아버지 소유입니다. 그러나 점포 2개 및 살림집 하나 등 총 3가구의 임대차계약은

2002.10월에 2년 만기로, '할아버지'이름 앞으로 되어 있으며
실제로 월세는 '작은아버지'에게 꼬박꼬박 내는 상황입니다. 부모님께서도 별 관심이 없으셨고 작은아버지가 조금 불우한 관계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 상황이랍니다.

즉,
1. 현재 소유자는 아버지이고 사정상 아버지는 이 부동산을 가급적 빨리 매각하려 하시는데

2. 임대차계약은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증여한 1년 후인 작년 10월에 '할아버지'가 임대인으로 체결이 되어 있고,

3. 임대차계약은 내년 10월에나 끝나며

4.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월세는 작은아버지에게 내는 것이 관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지난 추석 건물을 팔러 지역에 내려갔더니 임차인들은 임대차계약 만료 기간이 1년이나 남았다고 그때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다고 하고, 담당 부동산 사무소는 이렇게 관계가 복잡하면 매우 불리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복잡하시겠지만, 제 상황에서 가급적 모든 문제를 법적으로 원만하게 처리하면서 최대한 빨리 건물을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참고로 현재 임차인들은 점집에 선술집에 매일 싸움만 일쌈는 한량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통해 타협하는 길은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세하고도 명쾌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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