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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내에 집을 장만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가진 돈은 1억2천 ~ 3천 정도이고, 연봉은 3500만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대출 6~7천 정도를 대출받아 집을 장만하려고 합니다.
재작년에 결혼해서 아이 하나를 두고 있는데, 아이가 크기전에 집을 장만하는게
나을 성 싶어 좀 무리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 집을 장만하려구요.

장만하려고 생각하며 몇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1. 직장이 시스템 구축해주는 일을 하다보니(대기업 SI업체) 서울, 수도권 어디로든 몇개월에서 몇년씩 파견하여 일을 합니다. 따라서 어디로 가서 일하든 대중교통(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2. 아이가 이제 만 17개월이다보니, 어린아이 키우기에 환경이 좋은 곳이어야 합니다.
주위에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나 나즈막한 산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3. 6~7천 정도를 대출받아야 하기에, 대출이자 이상의 투자가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4. 500세대 이상의 단지규모 였으면 합니다.

이 세가지 조건에서 제가 살펴본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북구 돈암 이수브라운스톤 25평 (포함하여 길음,돈암 인근 아파트):
지난주에 가니 1억 9천에 급매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우선 4호선 성신여대 역과 10여분 남짓 걸리므로 역세권으로 분류할 수 있고, 천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새아파트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주위에 마땅한 공원이 없고, 주위에 신규로 입주할 아파트들이 많아 앞으로 교통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 있으면 경전철이 들어선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교통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아이 키우기에 좋은 환경은 아닌 듯 싶지만,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주변이 정비된다면 나아지리란 생각도 들긴 합니다.

2. 성남 신흥주공 23평:
신흥주공 아파트는 몇달전만 해도 2억이 넘었는데, 지금 값이 조금 내려 1억 9천 정도에 살 수 있더군요.
8호선 산성역과 채 오분거리도 안되는 초역세권에 2천세대가 넘는 대단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단지뒤로 영장산이 자리잡고 있어, 아이키우기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17년정도 된 오래된 아파트에, 전용면적이 17평 정도이다 보니 좁고 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작년에 안전진단을 통과해서 2008년도엔 재건축을 시작할거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일테고...
그래도 어차피 앞으로 5년정도는 살집을 찾고 있으므로, 5년 정도 거주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3. 구일산 일신 휴먼빌 1차 30평 (포함하여 일산역 주변 신규아파트):
전화로 확인해보니 1억7500정도면 살 수 있는 듯 싶어, 가격으로 보자면 제일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700세대가 넘고, 일산역과 도보로 10분 남짓 걸린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신문에 보니, 경의전 복선전철화가 1단계로 2007년 말이나 2008년 초엔 마무리된다고 하니, 지금 당장 교통은 불편하지만 2~3년 지나면 나아질걸로 생각됩니다.
또한 주위에 작은 공원도 있고, 길건너 일산 신도시의 편의시설들도 이용할 수 있어 아이키우며 살기엔 무난할 걸로 생각됩니다.또 신규아파트이고, 평수도 넓어서 지금 살기엔 좋을 듯 싶습니다.

이 세 곳 중에 어떤 곳을 선택할지 지금 고민중인데.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성남 신흥주공으로 가고 싶습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송파구 문정동에서 살았고, 또 아직 부모님들은 문정동에 사시는 까닭에 근처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송파쪽은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여기저기 찾다 신흥주공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이키우기에도 환경은 좋은 것 같고, 교통도 나쁘지 않고.
그런데 와이프는 오래된 아파트에 단지자체도 경사가 지고, 지하주차장이 없어 차들은 단지안을 빽빽하게 뒤덮고 있는게 맘에 안드나봅니다. 또 생각보다 단지배치도 복잡하고...

지금 집을 사게되면 당분간 이사를 가지 않을 생각인데, 실거주겸 투자처로 어디가 괜찮을런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또 구정 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는게 적절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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