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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먼저 저희 사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1996년도에 여의도 은하아파트 B동 6층 40평형을 2억 8천에 구입하여 살다가 올해 3월, 2억 4천에 전세를 놓았고 전세 만기는 약 1년 6개월 정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올 초 아파트 값이 급등할 무렵 대치동 우성 2차 202동의 8층을 은행 주택담보로 3억 8천 5백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투기대책이 나오기 불과 수일전에 개포동 주공 4단지 449동의 1층 15평(대지지분 19평)짜리 아파트를 4억 4천 900에 구입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가 6천 500에 들어 있고 만기는 내년 1월입니다.
물론 계약금 5천만원만 주었고 중도금과 잔금은 역시 은행 주택담보로 치를 예정입니다.

잔금까지 치르고 나중에 개포동 집의 전세를 약 1억으로 올릴 경우 빚은 약 5억 7천 정도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여의도 집을 팔아서 빚을 일부 갚을 계획입니다.
이때 여의도 집을 나중에 5억에 판다고 가정할 경우 빚은 약 3억정도 될 것입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대치동 집을 2억 5천에 전세 주고 저희는 같은 대치동의 1억짜리 빌라로 전세가서 빚을 1억 5천으로 만들 계획도 있습니다.

저희 생각에 연말까지 기다리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파는 시점을 연말로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4억 7천에 여의도 집을 팔지 않겠냐고 여의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는데 연말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부동산에서는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고 하더군요...^0^

현재 살고 있는 대치동은 교육과 학군은 더할 나위없이 좋으나(남자 아이들 학군이 좋음, 현재 중 1, 초등학교 6학년의 아들이 둘 있습니다.), 숲이 없고 차가 많아서 주거지로는 너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포동 집을 사게 된 것인데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아 지금은 무지하게 후회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니 개포 주공의 재건축은 시에서는 용적률 180%를 얘기하고 주민들은 250%를 주장하고 있어서 문제가 많더군요.

여의도 집을 팔려고 하는 이유는
항상 강남 집값이 먼저 그리고 더 많이 오르기 때문에
여의도 집을 팔아서 강남에 집을 한채 더 사려면 빚지고 사야 하고 그나마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져서 40평 짜리 여의도 집 팔아서 강남의 30평 미만 짜리도 못살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원래의 계획은 이자를 내야하는 빚을 1억 5천에서 3억 정도 지더라도 강남에 아파트를 두채 소유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개포동 만한 입지조건을 가진 동네도 서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인 향후 6-7년은 대치동에서 살고 그 이후에는 공기 좋고 쾌적한 개포동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궁금한 것은 향후 여의도 집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기다리면 5억에 팔 수 있을까 하는 것 하고
개포동이 재건축될 때까지 1억 5천 혹은 3억에 대한 이자를 물면서 몇년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가 입니다.
가치가 없다면 개포동 집을 어느 시점에 팔고 또 다른 투자 부동산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명쾌한 조언을 기다립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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