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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에 사는 사람인데요, 지난 10월에 서초구 서초동의 주상복합 분양권을 꼭지에 사서 불안해 하고 있답니다.
서초구서초동에 아크로비스타 B동 79평을 프리미엄 3억2천에 샀고요, 계약서는 당시 수요만 붙던 시기라 매도자가 원하는대로 1억 2천 웃돈 준 것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머지 2억은 따로 지급했죠.단, 산 물건은 로얄층(총 37층에 28층)이며 원래 분양일자는 2001년 1월이며 최초분양가는 14억 3천만원입니다.
형편상 50평대를 사고 싶었는데 만만한 평수는 프리미엄이 4억대를 호가하고 그나마 물건이 없어서 기다리던 차에 유일하게 나온 물건이니 빨리 잡으라해서 무리하는줄 알면서 덥석 일을 저질렀어요. 아크로비스타는 원래분양가가 워낙 세서 프리미엄도 다른 강남권에 비해서 그리 오르지도 않았더군요. 어쨌든 79평 분양권을 사서 입주전에 팔고 50평형대를 사려고 했던 계획이 10.29대책으로 수포로 돌아갔어요.
언젠가 교육문제나 자녀 장래를 위해 서울에 집을 장만하려던 참이었지만 2003년 부동산시장 돌아가는 형국이 당장 안사면 영원히 강남에 집을 못살것 같다는 위기감에 빠지게 하였던 것 같아요. 성금한 마음에 일을 저질렀는데, 현재 시장은 분양가가 1억정도 떨어져서야 거래가 간혹된다고 하니 불안하네요. 최악을 대비하여 전세끼고 산다는 생각으로 매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무리해서라도 제가 가지고 있으려고 하니 전세도 안나가는 집이 수두룩하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만약 전세가 나간다면(전세금 8억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부동산중개업자가 말하는데 가격이외에 실제로 그 돈을 주고 전세로 들어올 사람이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굳이 손해보고 팔지 않고서도 장래를 고려하여 보유하고 있을 여력이 생기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손해보고서라도 팔아야하는지? 아니면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몽땅 넣고 전세끼고 사야하는지?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크로비스타의 입주예정일은 2004년 6월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진 현금은 약 12억원인데(이 중 4억은 프리미엄과 계약금으로 이미 지급됨) 그 중 5억은 현재 생명보험에 저축형으로 가입하여서 앞으로 1-3년 사이에 만기가 돌아오구요, 이율이 비교적 셀때 가입해서 그걸 담보로 대출받기는 아까워서 보험저축은 그대로 두고, 주택담보대출을 3-4억 정도 받을 예정입니다. 순수연봉은 2억입니다. 3-4억에 해당하는 이자는 갚을 여력이 되지만 전세가 안나간다면 큰 타격이 됩니다. 전세금을 1억 정도 깎아서라도 나간다면 달리 생각해볼 수도 있겠죠.
그리고 현재 살고있는 집은 지방(비투기지역)이고 제 직장도 지방인지라 사는 집을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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