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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1999년 금호 11구역에 대지 12평, 건평 12.5평짜리 연립주택을 1억2천에 구입했습니다. 이제 곧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이주비 지급 및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 2월말에 분양권을 사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금호동을 처분해야 합니다 (입주 시작되면 1가구 3주택으로 인한 양도 소득세 때문에). 지금 당장 팔아야 할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30평형대에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 부동산에서는 어려울 것 같으니 당장 팔 것을 권하면서 2억 1천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업 계획이 더 투명해지기 전에 얼른 팔라는 말인데, 그럼 매수자에게 30평형대 입주가 가능한 것처럼 말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아니고 30평형 아파트 입주를 원하면 안전하기 위해 나대지 1-2평을 추가로 구입하도록 권할 것이라고 합니다. 만약 매수자도 어차피 30평형대가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살 것이라면, 저희가 그렇게 급히 서둘러 팔 필요가 없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월 안으로 이주비가 나온다면, 혹은 나오지 않더라도, 1월경에 파는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차피 별 차이가 없을까요?

금호동을 팔고 다른 여유 자금을 합치면 3억 3천 정도의 여유 자금이 생기게 됩니다. 이 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머리가 아픕니다. 저희는 이 돈을 장기적으로 묶어 둬도 상관이 없습니다...그만큼 투자 가치만 있다면요.

월 수입이 생기는 상가를 구입할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21세기 컨설팅이라는 곳을 통해 제주도 삼양 유원지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삼양 유원지 개발업자로 선정되었는데, 평당 10만원에 토지를 일반 분양해서 개발한다고 합니다. 일단 솔깃하면서도 워낙 아는 정보가 없고, 또 어디서 어떻게 확실히 알아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곳에 대해서 아시는 바가 있고,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기는 아닐지,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것이고, 개발 계획이 장기간 지연되다가 백지화 될 수도 있는지 등등 궁금합니다.

이 여유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 상가 구입, 재건축이나 재개발용 아파트, 토지? 아무 것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해 둘이 열심히 벌어 모아 만든 돈입니다. 너무 광범위한 질문을 드렸지만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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