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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포 쪽에 새 집을 마련하고 싶은 실수요자입니다.

올 2월 살고있던 사당동의 25평 아파트를 전세주고(1억4천) 인근지역의 34평 아파트(1억8천)에 전세를 왔습니다. 그때 집을 팔기 어렵다는 근처 부동산의 말에 따라 팔지 않고 일단 전세를 주었습니다. 저희는 전세를 준 25평 집을 팔고 반포 주공아파트를 사두기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2월에 이사할 당시만 해도 2단지 18평이 4억 7천대, 3단지 16평이 5억 2천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사하랴, 직장 복직하랴 바쁜 관계로 차일피일하다가 며칠전에 반포쪽 부동산에 전화를 해보니 집값이 무척이나 올라있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18평이 5억 6천, 16평이 5억 9천 한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는 안전진단이 4월 중에 통과할 것이고 그러면 일제히 6억대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빨리 사두라고 합니다.

저희가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전세끼고 집을 팔때 남는 돈 9000만원(또는 1억)을 포함해 총 4억 정도입니다. 1년 정도 후에는 지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를 해지하여 자금을 더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금이 1억이나 주식이 워나가 침체여서 원금이라도 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민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두달 사이 거의 1억 가까이 오른 반포 주공을 사도 될까요. 혹시 거품이 빠지고 급락하는 것은 아닐지....너무 가격이 올라있어 투자가치가 없다면 차라리 나중에 아예 완공되면 사는 건 어떨지....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특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예금들을 모두 동원해서 사두었다가 가족을 위해 특별한 예비자금이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할 것도 염려가 됩니다. 더욱이 주공아파트는 전세금이 적어서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2) 사게 된다면 사업시기나 여러 여건에 있어서 2단지와 3단지 중 어느 단지가 나을지...두 단지가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3단지가 타워형으로 지어진다고 하니 향 때문에 2단지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 현재 큰 아이가 4살이기 때문에 4년 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합니다. 반포 주공의 재건축이 완료될 시점을 어느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지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재건축 완료가 5-6년 후가 된다면 아이를 전학을 시키느니 아예 주공 아파트 말고 인근의 재건축이 추진중인 한신아파트와 같은 고층 아파트의 30평대를 사두면 어떨지요? 그렇게 되면 2005년 2월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기간이 만료되면 사둔 집에 들어가 살면서 그곳에서 학교를 입학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공사가 시작되면 다시 이사를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만약 고층아파트 매입이 괜찮다고 보시면 아파트도 추천해 주세요. 반포주공과 사업단계가 비슷한 곳으로요.

4) 상담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요약하면 저희는 빚 많이 내지 않고 저희가 가진 자금을 활용해서 아이 학령기에 반포 쪽에 새집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식견과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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