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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우선 저희의 재정상태부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희 부부는 둘다 의료인으로 남편과 저의 순수 저축액은 약 700~800만원 정도가 됩니다. 현재 2억 정도의 저축이 있고 부동산은 현재 살고 있는 구기동 빌라 50평(3억 5000정도?)와 평창동에 21평짜리 혹시나 10년 후에라도 재건축이 될까 싶어 사놓은 금강하이츠 빌라 21평(9000~9500?--여기서는 3000에 월 30의 월세수입이 나고고 있읍니다.) 두개를 보유하고 있고 아직 아이는 3살짜리 하나 있읍니다.
저희의 고민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 3가지중 어떻게 하느냐인데..

1.그냥 여기서 산다. 부동산투자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저축만 열심히 한다.
---이게 속은 젤 편한데 상대적 박탈감이랄까 그런게 들거든요.
전에 마포 신공덕 3구역 재개발 딱지매입으로 33평형 15층 짜리를 받았었는데 2억 2000에 판것이 지금은 3억 5000까지 하더군요.ㅠㅠ 그리고 2년전에 판 무악재 한화아파트도 저희가 팔고난후 1억이 넘게 오르구요ㅠㅠ. 이런상황으로 볼때 가만히 있는데 돈 까먹는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사실 이 동네는 학군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고(상명부속초(사립)-청운중-경복고) 강남으로 가더라도 나처럼 게으른 사람이 그 열성 엄마들 틈에서 잘 베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2.강남에 아파트를 하나 확보해둔다.
--사실 삶의 질 측면에서 본다면 강남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긴 하지만 "서울대는 죽어도 서울대이듯이 아파트는 죽어도 강남이다"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우선은 여기서 살더라도 하나정도는 어찌어찌해서 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거죠.
방법이요? 글쎄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우리 둘 다 1순위이니까 무조건 될때까지 일반분양에 넣어야 할지 아님 재건축 대상아파트를 사놓아야 할지 (당장 급한건 아니니까 사업추진이 당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않아도 언젠가는 할꺼 같다면 사둘수도 있겠죠.) 아님 그냥 재건축까지 안 바라더라도 적당한 아파트를 하나 전세끼고 사놓아야 좋을지...(아 그리고 이건 시기도 중요하겠군요--5,6월 imf설까지 돌고 있으니...)모르겠읍니다.ㅠㅠ

3.상암동에 도시개발공사에서 주관하여 짓고있는(월드컵경기장근처- 하늘공원 뒷편) 아파트의 입주권을 구매한다.
--저희 집이 상암동과 그리멀지않아 저희 아이 자전거 타러 가끔 가면서 느끼는 건데 이정도 아파트 주변 환경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탐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 공원도 가까이 있고 월드컵 경기장에 까르푸등 편의 시설이 포진해 있고 단지내 초등학교 및 앞으로 지어질 3공구 안에는 중, 고등학교 까지 들어간다 더군요. 한강도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있고 노을 공원에 골프장까지 생기면 더 금상 첨화겠지요.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이 그리 가깝지는 않지만 걸어갈만하고 글쎄 주변 도로가 어떻게 정리될지는 모르겠지만 도개공에서 전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니 아파트가 난립하고 있는 용인 같은 상황은 안 생기겠지요. 단지 좀 위험할수 있고 지금이 젤 피크일꺼 같다는 생각도 없지않은데... 사실 저희집에 아이를 봐주시러 오시는 아주머니가 전에 상암동에 사시던 원주민 이셔서 지금 25평형(실평수 18평짜리)입주권을 가지고 계신데 5월에 분양계약을 할 시기가 오면 파셔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25평짜리라 좀 그렇기는 한데 전세나 월세 수요면에서 볼때 더 매리트가 있을것도 같고 (그 주변에 새 아파트가 없잖아요. 게다가 3-베이더라구요) 33평짜리는 위치상 좋기는 한데 워낙 지금 입주권 가격이 오른데다 구하기가 쉽지도 않고 부동산만 믿고 덜컥 사지니 좀 께름직 하기도 하구요. 사실 33평이 좋기는 하겠죠. 여차하면 가서 살기도 할수 있고...현재 제가 알아본 바로는 33평 입주권이 1억 4000, 25평이 9000정도로 알고 있는데 도개공에서 얼마에 분양가를 책정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33평에 3억~3억 2000까지 25평에는 2억2000~3000정도 까지 되지않을까 하고 그냥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읍니다.만약 그렇다면 그 가격이 그 주변 최고 시세일꺼 같은데 그 가격에서 더 오를만한 매리트가 있는지 궁금하구요. 33평은 두산에서 짓고 25평은 서광에서 짓는다는데 건설업체의 차이가 나중에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른지도 궁금합니다.
화정이나 분당같은 신도시들을 보면 @@마을 이라고 해서 건설사 이름이 앞에 안나오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건설사 프리미엄이 배제될수 있는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내에 현재 상암동쪽 조건이면 앞으로 선호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면 꼭 거기가 아니더라도 상암동이나 성산동 쪽에도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나 아님 새로 지은 다른 아파트에도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상을 해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휴~우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인생 상담하듯이 두리뭉실하게 여쭤봐서.
제 글에 답변을 해 주실 선생님께서 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읍니다. 그냥 아마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라고 그냥 후배한테 조언해주듯이 답변해주시면 고맙겠읍니다.
이 긴글을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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