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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사우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22평 현대 아파트를 2002년 10월말 집값이 내릴것 같다는 판단에 팔고 30평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면 사려고 했는데 직장 일로 그 동안 집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가 5월 3일 집값을 알아보니 지금이 살 때라고 신도시 확정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여 주며 사라고 권유하더군요. 그 때는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줄 모르고 어디 동네가 좋을까(사우동, 장기동, 인천 불로동) 고민을 하며 남편이 12일 이후에 시간이 나니 그때 알아보려고 생각했는데, 8일에 신도시 확정 발표가 났지요.
그 다음날 둘러 보니 사우지구는 500만원, 장기동은 1000-2000만원 올라 있더군요. 3일 지난 오늘은 더욱 많이 올라있구요. 매물고 거의 없지만 보통 1000-2000씩 올려 놓았는데, 그래도 매매가 즉각즉각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부동산에서는 지금이라도 사라고 하는데, 안면있는 부동산업자는 전체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 조짐이고, 일시적 폭등상태이니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하는군요.
마음이 참 답답합니다. 비록 작지만 사우지구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파트 전망좋은 로열층을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아서, 이제는 남편의 원망을 많이 듣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디든 좋은 조건에 사서 손해 본 것을 만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겠군요.
지금 궁궁한 점은 이렇습니다.
1. 신도시 확정 발표, 지하철 개통 계획 등으로 빚어진 폭등, 흥분상태가 시간이 가면 가라앉을 것인지, 아니면 타 지역의 투기세력까지 몰려와 더욱더 상승될 것인지? 기다려야 하는지 지금이라도 오른 가격에 사둬야 할지?(사면 형편상 22평을 전세끼고 살 생각)
2. 김포 인근의 인천 서구 불로동 지역의 32평이 1억 2천 정도라(사우지구 22평보다 1000만원 이상 쌈, 32평보다는 6000만원 이상 쌈) 그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부동산업자(사우지구)도 있는데 그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불로동은 김포 시계 바로 옆이라 김포생활권인데 몇년전 인천으로 편입되어 인천에서 가장 변두리 지역이 되었음. 그런 지역도 김포 신도시 개발의 영향을 받을지. 불로동에는 변전소 건설 문제로 데모도 하고 말이 많다가 최근 변전소를 타 지역에 설치하기로 확정되었다 함. 이런 요소가 집값 인상의 변수가 될지. 그 사람이 추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너무 싸다는 것.
3. 이건 별개 문제인데 분양권 흐름은 어떤가요?
인천 검암지구 아파트 분양권을 지금 사도 괜찮을지?

집을 팔지 않았으면 다리뻗고 웃으며 장미빛 신도시 청사진을 보며 신도시에 분양받아 입주할 꿈을 꾸고 있겠지요.
하지만 작은 집 한 칸도 없이 신도시 개발로 흥분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니 초조하면서 울화통이 터지네요.
지금으로서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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