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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십니다.

법률적 질의 이전에 가정 얘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42세)는 10년 전부터 한의학에 심취하여 미국 한의사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그것에 만족 못하고 3년 전부터는 氣수련 (도인 훈련)같은 데 빠지기 시작하였는데, 저는 단지 취미, 여가 활동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전부터는 가정 생활은 전혀 돌보지 않고 매일 아침 9시에 나가 밤 11시에 들어오고 토, 일요일도 하루 종일 밤 12시-1시까지 진천 같은 곳에 가서 도인 수련을 한다고 돌아다니니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 안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자녀가 있지만 이제는 그 인연도 끊겠다고 하며, 출가하겠다고 하는 둥 가정의 뿌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백일 기도를 한다며 부부관계도 못하게 합니다. 탁한 기운이 있는 저하고는 부부관계를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행태를 보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달래기도 하고 억박지르기도 해 보지만 영혼이 흔들린 것 같습니다. 처가와 시집의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호소해 보지만 쉽지 않군요. 3년 전만 해도 신실한 기독교인 이었는데…. 이 사이비 단체는 선계에 있는 우주인과 교신을 하기 위해 참선과 명상을 해야 한다는 우주 공상영화에나 나오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의 E-mail 에서 여 교주(문화영)이 남편의 방해로부터 벗어나 출가할 것을 권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혼을 하도록 조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아이들을 봐서 이혼은 절대 안됩니다. 뻔뻔스럽게 위자료 얘기도 합니다. 결혼 전에도 사이비 기독교 단체 JMS (정명석 교주)에 빠져 있는 처를 간신히 건져 낸 적이 있습니다. 처는 이런 사이비에 쉽게 빠지는 성향으로 이제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묻고 싶은 것은 작년 초 별 생각 없이 처의 명의로 재건축 연립 2채를 구입했습니다. 2002년 2월에 안양과 수원에 20평형을 각각 구입한 것입니다. 매입 가격은 각각 7,500만원이었고 곧 사업 승인이 났고 이주금 및 유이자 대출을 받았습니다.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라 자본 이득이 총 1억 5천이 됩니다. 현재 두 개를 팔아 현금화하면 2억 3천 정도될 것입니다. 모든 구입비용을 포함한 계약금, 중도금 이자는 저가 직접 내습니다.

처가 2주 전에 이혼하자면서 집을 나가 버렸으므로, 명의를 본인 이름으로 바꾸려고 은행, 조합사무실, 건설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은행에서 융자금 승계와 조합원 승계 절차 등으로 처가 반드시 출두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처의 인감 증명 등을 떼서 위임장을 만들어 처리하면 될 것으로 알았는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이비 단체가 알기 전에 빠른 시일 내에 저의 이름으로 해 놓으려고 합니다. 정말 좋은 방법 없을까요? 물론 처를 만나 잘 설득 시켜 보려고도 생각해 보지만, 쉽게 응해 주지 않을 뿐더러 위자료 운운하는 상태에서 도리어 역효과만 있을 것 같습니다.

법적인 판결 등으로 해서 본인 출두 없이도 명의 이전을 해 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변호사님의 고견을 부탁합니다.

한편, 1.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 및 입원을 위해 처의 허락없이도 양가 의 협조로 병원으로 강제로 데려갈 수 있는지요.
2. 제 삼의 피해자가 안 나오도록 이 사이비 단체를 고발하고, 어떠한 형태든 압박을 줘서 처를 더 이상 이용치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3.이런 경우에도 저가 처에게 위자료를 줘야 하나요
4.모아 둬야 할 증거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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