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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매입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의 재산상황입니다.

1. 보유 아파트 : 수원시 영통지구 극동아파트 29평형
현재 시세 2억2천만원 정도이며, 6월부터 2년간 1억3천만원
에 전세계약 하였습니다.
약 한달전쯤 이 곳에서 상담을 한 결과 수원의 아파트는 계
속 보유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상담내용이 동 아파트를
팔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좋은지 그냥 보유
하고 있는 것이 좋은가를 묻는 내용이었고, 답변은 계속 보
유하여도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판다면 서울의 아파트를 매
입(학군, 교통 감안)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통의 부동산중개사무소와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와 이야기
를 나눠봐도 계속 보유할 경우 결코 손해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전세계약을 연장하였습니다.

2.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 전세보증금 3천만원
장모님의 집이라서 좀 싼 가격에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위치는 김포시 감정동(북변지구)에 있는 신화아파트 입니다.

3. 은행에 예치중인 현금 : 약 3천만원

4. 영통의 아파트 전세계약을 다시 하면서 인상된 임차보증금
: 3천만원(5월말 수령예정)

5. 향후 3년간 저축목표액 : 약 5천만원(의욕치임)
회사생활 만 11년이 지났으며 연봉은 세금공제후 5천5백만
원 가량(2002년)입니다. 저의 나이는 39세, 가족은 아내와
아들 둘(6세, 4세) 입니다.

현재 김포에 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서울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서울에 아파트를 사두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원의 아파트를 팔고 전세를 안고 서울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법을 고려하였으나 수원의 아파트를 그대로 보유하기
로 하였으므로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방법은,
서울의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아파트들이 25평형의
경우 매매가 2억5천, 전세가 1억5천 정도로 약 1억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따라서 전세를 안고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약 1억원의 추가자금이 있으면 되는데, 현재 현금보
유액 3천만원, 전세보증금 인상액 3천만원은 확보되었으므로 4천
만원만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은행원이라서 직원에게 해주는 생활자금 2천만원(고정금리
7.75%)은 쉽게 받을 수 있고 2천만원은 수원아파트를 담보하여
대출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변동금리 6.5% 예상)
물론 4천만원을 모두 변동금리로 받을 수도 있으나 수원아파트
의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아 많은 금액은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위와 같이 생각하였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매입할
아파트에 저리의 주택자금대출이 있어서 동 금액만큼 매매가에
서 제외하고 동 대출을 떠안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
그런 대출은 고정금리에 금리수준도 낮은 정책자금대출일테니까
요.

고민하고 있는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어느 동네의 어떤 아파트를 선택하여야 투자효과도 보면
서 향후 직접 거주하는데 적합할까 하는 점입니다. 자금이 넉넉
하지 않아 좋은 동네는 선택하지 못하지만 현재의 여건(교통, 교
육, 환경 등)이나 향후 개발가능성 등을 볼 때 어느 물건이 좋은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원하는 투자에 맞는 조건의 아파트를 몇군데 복수추천
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둘째는 추가로 서울에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면 양쪽 모두 전세
를 주게 되는데 향후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까지 급락하
게 될 경우 하락분만큼 자금부담을 하여야 하는데 하나라면 몰라
도 둘은 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전의 IMF와 같은
부동산 가격 급락의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인지? 이를 확신할
수 없다면 두 곳이나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전문지식을 갖추신
분께서 제 입장에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생각난 점은 양쪽 아파트 모두 전세를 주었으
므로 어느 한쪽의 전세보증금만큼 제가 돈을 모아야만 직접 들어
가 살 수 있을텐데 양쪽 모두 전세비율이 높아서 과연 언제 그만
한(1억5천만원 내외) 돈을 모을 수 있을까하는 황당함이 생기네
요.

서울에서 매입하려는 아파트는 향후 직접 거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33평에서 살고 있기에
좀 좁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그럴 경우에는 수원의 아파트와
함께 처분하고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하나 구입하는 방법도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일을 저지르는 것이 좋을까요? 참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현재 가지고 있는 돈만 가지고 또다른 좋은 투자안을
검토해보는 것이 현실적인가요?

명쾌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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