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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짜리 신축빌라에 새로 입주한 신혼부부입니다.
가구와 살림살이 먼저 들이고 이사와서 보일러를 연결해서 돌리자마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배관공사가 잘못되어서 거실마루 아래로 물이 새어나왔죠.
마루뜯고 다시 시멘트 바른 후 다른 곳이 지속적으로 썩어갔죠.
사실 5월중순에 이사한 이후로 지금까지 맘이 편한적이 별로 없군요.
거실마루 군데군데 시커멓게 썩어들어가고 있고 이번 장마에 창이 있는 근처의 벽지가 젖어서 떳습니다.
안방, 건너방 장판을 들어보면 축축하구요.
여름휴가 다녀오니 건너방은 아예 물바다더군요. -..-;
다시 고친다고 하는데 제대로 고칠 것 같지 않아요. 보일러와 싱크대 아래에서 샜던 물이 마루며 방에 번져있는데
위에 보이는 썩은 마루만 들어내고 바꾼다고 해서 마루가 안썩을리 없죠.
전에 마루하시던 분께 여쭤보니까 환절기라 그렇다고 계절바뀌면 검은것들이 없어진다고 하더니
점점 심합니다.
건물내 다른 집들도 이번 장마에 슬슬 문제가 나타나나 보던데..

1억에 저희 부부 공동명의로 계약했구요 그중 은행융자 2천만원인데 아직 건물주가 그 집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5천8백만원을 못갚아서 은행융자 2천만원이 저희이름으로 넘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금은 7천만원을 지급한 상태이구요. 사실 전 이 집에 살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신랑이 총각시절동안 습기찬 반지하방에 살아서 몸이 안좋아요. 힘들게 4층짜리 집을 얻었는데
이렇게 심란하게 만드니 사실 살기싫어여.

늦었지만 이 집을 처분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법적으로 시간 오래 끌지 않고 빨리 이 집을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건물주가 이 집을 다시 사간다던가...(꿈같은 얘기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구체적인 조언 부탁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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