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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0월에 경기도 용인시에 건축중인 모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하였는데, 아무래도 중개업자에게 사기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이렇게 상담을 신청합니다.

처음에 중개업소(00부동산)에서 소개해준 분양권은 104동 601호였는데요, 확인차 현장을 방문해보니 경비원이 현장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밖에서만 확인을 하고 돌아와서 계약을 하기로 하고 프리미엄 4천만원을 주기로 하고 우선 5백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중개업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매도인이 그 가격으로는 못팔겠다면서 계약을 해약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위약금 5백만원은 받아주겠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라고 했죠.

중개업소에서는 그 분양권 대신 더 좋은 것이라면서 107동 1101호를 소개해주어 계약을 하였습니다. (매도인쪽은 부동산에서 대리하여 계약서를 작성하였음). 현장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았겠지만 가봤자 경비원이 절대 못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개업소의 말만 믿고 계약을 한 것이었습니다. 프리미엄은 4천5백만원을 지불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 107동은 뒤쪽으로 영동고속도로가 바짝 붙어서 통과하고 있어서 매연도 문제지만 무척 소음이 많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앞쪽에서 보면 소음이 있을 것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지형입니다. (다른 동은 거의 소음 피해가 없는데 유독 107동만 그렇습니다).

결국 돈을 더주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중개업소에 왜 그런 것을 소개해 줬느냐고 항의했더니, 소음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베란다 샷시를 하면 소음이 없을 것이다, 그보다 더 소음이 심한 아파트도 많다면서 얼버무리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중개업소는 중개물건에 대해 품질을 설명할 의무가 있고, 특히 심각한 결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더우기 상세히 설명해 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기분이 나쁘기 그지없고 다른 일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고민이 많습니다.

더구나 그 이후 그 중개업소가 일을 처리한 것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니, 변칙적으로 처리한 사항들이 너무 많은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프리미엄을 4천5백만원을 지불했는데, 검인계약서상으로는 3분의 1인 1천5백만원으로 하자고 요구해서 그렇게 해주었습니다.

2) 그 돈이 매도인에게 제대로 갔는지도 지금 생각해보면 의문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중개업소 측에서 말하기를 세무조사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자기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요구해서 그렇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매도인에게 아직 확인은 안 해 보았지만 나중에 전화해서 실제 얼마를 받았는지 물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나중에 계약서를 보니 중개사가 중개한 것으로 되어있지 않고 매도인과 매수인이 쌍방합의한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자기들이 중개한 것이 아니라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의도로 짐작되어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제통장에서 계좌이체로 돈을 중개업소측에 보냈기 때문에 증거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그리고 더욱 기분나쁜 것은 중개수수료는 저희 아내가 지불했는데, 좋은 분양권을 싸게 사주었으니 사례를 하라면서 맨 처음 받기로 한 1백만원외에 5십만원을 더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여 어쩔 수 없이 주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매입한 아파트가 별 하자없는 것이었다면 이 모든 것들을 이상하게 생각할 겨를도 없었겠지만 이처럼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고 나니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한마디로 사기당한 느낌이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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