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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000년에 금호 11구역에 구입한 재개발 지분이 있습니다. 토지 12평, 건물 12평이며, 조합에서는 현재 이주비를 지급중에 있습니다.

몇개월 전에 저희 지분으로는 원래 예상했던 30평형대 입주가 어려울 것 같아 매도를 고민하다가 조합과 상의를 했었습니다. 당시 조합에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꺼렸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조건을 단 후에, 저희 지분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30평대 입주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해서 계속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분양 신청서도 냈습니다.

얼마 전에 이주비를 신청하라고 해서 조합에 갔다가 너무 놀라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희 지분이 공유 지분이기 때문에, 3명이서 함께 이주비를 신청해 나누어 가져야 하며, 분양권도 3사람에게 한개만 나오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합에서는 각각에게 분양권이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까지도 공유가 뭔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희같은 조합원이 100명이 넘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공유자라는 다른 두사람과 통화를 했더니 그 사람들도 며칠 전에 이같은 사실을 알고 부동산에 항의하고 난리가 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두 이주비를 신청하지 않고 버티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이제와서 보니 이 공유지분은 모두 6명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입자도 따로 있고 해서, 각각 별개의 집을 각자 소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조합에서는 세사람 당 하나 - 즉 총 두개의 분양권이 나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면서도 딱 뿌러지게 말하지 않고 애매하게 조합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서 모두 분양권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개한 부동산에서는 제 지분이 공유지분인지 몰랐다고 하면서, 아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조합에서 억지를 쓰는 것이라며...그 후 제가 관련 법규를 살펴보니, 조합에서 억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공유지분의 경우에는 일정 토지 규모당 분양권이 하나만 나오는 것이 맞더군요. 지금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제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그렇다면 조합에서는 왜 분양 신청서를 각각의 공유자로부터 따로 받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되면 안되는 것이지 왜 노력하겠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개업소, 그리고 다른 공유자들은 30평대가 안되더라도 최소한 20평형대의 분양권은 공유자 각각에게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저에게 기다리라고 합니다. 100명이 넘는 조합원이 모두 이주비를 신청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더 이상 진척될 수 없어 결국에는 저희가 원하는 대로 될 거라고 합니다. 이 말이 맞을까요?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매매도 안될 것 같고. 지금으로써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부동산에서는 20평형대 분양권을 받게 되면 일반 분양분이 더 많아 층도 더 좋은 것이 걸릴 확률이 높고 추가 부담비도 더 적기 때문에 30평형대보다 수익률이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십니까?

궁금한 것은 1) 저희와 같은 지분 공유자가 각각 분양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2) 만약에 20평형대 분양권을 받으면,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이주비를 받은 후 매도를 시도해야 할까요?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20평형대 아파트의 투자 메리트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긴 상담 내역을 끝까지 읽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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