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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결혼해서 지금 잠실주공 3단지를 6,500에 전세살고 있습니다.
300만원이 들어있는 1순위 청약통장이 있습니다. 매달 80만원정도를 저축하고 있구요. 수중에 여윳돈은 다 긁어모으면 500만원정도 됩니다.

곧 재건축때문에 이주해야 하는데, 애초에는 앞으로 한 2-3년정도 더 전세 살다가 3년 뒤에 지금 붓고 있는 근로자 우대저축이 만기가 되어(2800만원) 총 1억원 정도가 모이면 그때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부모님이 한 3,000만원 정도 집살 돈을 보태주실 의향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윳돈 합해서 1억원이 생기게 되는 건데요.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도 올해까지라니 올해 안에 집을 마련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듭니다.
남편은 고양이나 일산쪽도 괜찮다고 하지만, 직장이 성북동쪽이라 출퇴근하는데 한시간 반은 걸릴 것 같고... 저는 길에서 시간 버리면서 피곤하게 사는 건 질색이라 되도록이면 내집은 서울에, 교통이 좋은 곳에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번 서울 1차 동시분양공고를 보니 동작구 본동 한신휴 21평이 1억 5,600인데, 그걸 이번에 청약해 보면 어떨까 하고 있는데요. 물론 당첨될 확률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당첨됬을 경우에 5,600만원이나 대출받는게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지금 형편에서 좀 부담스러운게 아닌지 판단이 안서네요. 분위기를 보면 올해 부동산가격도 오를 전망은 거의 없는데... 그리고 입주할 때까지 중도금 계속 넣으면서 어디가서 살 지도 걱정이구요. 요지는, 올해부터 계속 청약을 넣어 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좀더 기다리는 편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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