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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05 결혼한지 일년반지났구요...
맞벌이구요(월수입은 500입니다.)
토마토 적금에 350씩 적금(1년)을 넣고 있습니다. (2010년 11월에 끝나거든요)-> 통장 4개로 쪼개서 넣고 있습니다.
친구한테 1500만원 빌려준돈을 11월에 받구여~
내년 5월에 전세자금 2000을 올려줘야 할것같아 2010년 12월부터~5월까지 모아서 낼 예정입니다.
제가 갑자기 있던차를 기분에 팔아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어요..
1400정도 들어있는 적금을 깨고 1000만원 대출을 받아(청약예금을담보로 연이자5%) 차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향후 10년을 바라보면 좀 큰차가 있어야 할지 않을까 해서 2600정도 하는 차를 사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빚을 내서 지금 시점에 차를 사는것이 좋을지..
아니면..1600정도 여유자금으로 (친구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 사는것이 좋을지.. 너무 걱정입니다.
1000만원 때문에 요즘에 잠을 못자고 있어요... 1000만원을 빚을 내는것이 현명한것인지.. 아니면 적금을 그냥두고...1600자리를 사는것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주위에서는 이왕사는것 좋은차를 사는것이 좋을것같다고 하구요...1000만원을 안쓰면 1000만원을 모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걱정스럽거든요...
보잘것없는 질문이지만.. 성의것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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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네타 상담실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차를 사시는 것과 사지 말아야 하는 것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이신 것 같습니다. 재무설계 관점에서 답변을 드리다보니 차를 사고 싶은 회원님의 심경은 고려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 수입과지출
월수입
월지출
부부합산 수입
5,000,000
정기적금
3,500,000
생활비
1,500,000
수입합계
5,000,000
지출합계
5,000,000
재무설계 관점에서는 당연히 차를 사지 말라고 조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자동차가 필요한 이유가 없다.
차를 구입하기에 앞서 몇가지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출퇴근할 때 생계형으로 차가 꼭 필요한가? , 차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가?. 한달에 차를 몇번 정도 이용하는가? 집은 언제쯤 마련할 것인가? 이렇게 고민을 하다보면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차는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필요하다고들 하죠. 또 내집 없이 자동차를 우선적으로 산다면 저축의 규모가 축소되어 내집마련의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는 여러가지 부담이 발생합니다. 만약, 지금 자동차를 사신다면 월 350만원 씩 저축하던 금액이 330만원으로 더 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둘째, 자동차를 사려면 빚을 내서 사야 한다.
잘 아시다시피 자동차 할부금은 다른 금리보다 비쌉니다. 특히, 지금 금리도 인상에
대한 의견이 많은 상황으로 빚을 내어 자동차를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셋째, 자동차는 돈을 잡아먹는 기계이다.
자동차를 사는 동시에 자동차값은 중고차 가격으로 떨어집니다. 또한 세금과 기름값
등이 매달 들어가는 지출이 자연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 인들이 차를 사라고 조언 하시지만, 저는 남을 의식하는 소비는 하지
마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자동차이건 생필품이건, 자녀교육이
건 마찬가지입니다.
“남의 눈이 있는데 이 정도는 갖춰야지” 하는 생각은 소비를 점점 더 커지게 되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토마스 스탠리의 책에 보면 모르는 사람들은 백만장자들은
궁궐에 살면서 최신형 외제차를 타고 값비싼 명품옷을 입겠지라고 생각 하지만, 실
제로 백만장자들은 중산층 정도의 집에 살고, 2년 된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월마트
에서 청바지를 구입해서 입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백만장자들은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소비하고 - 그 자체가 당당하기 때
문이겠지만 – 경제적 안정이 주는 마음의 여유와 자기만족이 더 큰 동기가 되어 돈을
관리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자동차는 사느냐 마느냐는 개인의 가치관과 소비의식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자
동차를 입함으로 인해 내집마련 이상의 효용을 얻으시는 분들도 주변해서 보았구요.
하지만, 회원님은 좀 다른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번 자동차를 지출하게 되면 앞으로도 새로운 차에 걸맞는 옷과 음식점, 새로 출시
된 아이폰 4를 구입하고 싶은 이러한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참고적으로 환기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은 아이가 태어났다고 자동차가 크게 필요한 것
도 아니랍니다. 그러면 자동차 없는 사람은 아이를 못키워야하는데 그 공식은 성립되
지 않거든요. 오히려 힘들 때 잠깐씩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합리적이고 편리할 수 있습니다. 제 주변분도 아이가 조금 4세가 넘어서 부터는 자
동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아이와 함께 기차나 우등버스를 타고 다니는 여행을 다
니고 있습니다. 그 여행 맛은 또 자동차 여행과는 남다르죠. 사람향기도 나고요. 이
것이 바로 사람마다 다르다는 가치관의 차이겠지요.
부디 이번에 지출하지 않고 저축하는 독한 회원님의 모습을 주변에 보여주셨으면 합
니다. 그리고 더불어, 경제적 자유와 심리적인 여유까지 선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