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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례를 읽다가 저도 상담을 받고싶어서..간단히적어요...

저는 남편이 월급180만원에 보너스라고는 없어요..근데 너무무리하게 해서 그런지 많이 힘이 드네요...전세5900만원에 담보대출2400만원 원금이랑이자합쳐서 20만원납입하고...보험료로 남편연금8만원 부부종신23만원 애기4만원운전자보험3만원 대략40만원들고있는데 약관대출이자만8만원납입하고  아이한테매달25만원이들어가고..청약부금10만원 적금10만원 관리비외세금이30만원정도...그리고 남는생활비가 고작20만원정도예요????이러다보니까 매달힘이들어서  또 신용카드를 쓰게 되요....부채가 너무많은데다가...보험료가 넘 많이들어가는데...줄일수가 없어요.... 이런상태가 계속되니까...너무 지쳐요...애기때문에 맞벌이여건이 안됩니다...좋은 해답이 없는지...부탁드려요

벌이도 그렇고, 씀씀이도 여유롭질 않는군요. 소득이 더욱 왕창 늘어나던지, 아니면 소비를 훨씬 줄이지 않는다면, 3~5년 후 미래가 막연해질겁니다.

제가 그전부터 이곳에서 상담하면서 그랬듯 조금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1. 보험료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종신보험과 연금, 운전자 보험만 모두 없애도 34만원 정도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정도면 담보대출을 훨씬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겁니다.

보험이란 것이 우리의 경제생활에 필요하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최우선적으로 급한 것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불투명한 보험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므로, 그냥 버리는 돈이 될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보장성 보험은 저축도 아닌 그냥 소비일 뿐입니다.

최소한의 다른 생활비 부분에서는 뺄것이 없습니다.  보험먼저 정리하십시요. 빚도 다 정리하고 여유자금의 맛을 보게되면 그제서야 종신이나 질병보험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2. 대출이 문제입니다.  대출금액이 적지않음에도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이나, 다른 적금을 불입하고 있는 것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빚은 최저생계를 위한 필요비를 제외하면 무엇보다 빨리 없애야 합니다. 설령 대출의 이자가 0%라 해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금리가 그렇게 높은데도 예금이자가 5%도 안되는 적금(부금)에 넣는다는 것은 무슨생각으로 그리 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남의 돈은 착한 돈이 없습니다. 인정사정없는 그런 돈은 최우선적으로 해치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서 다시 출발합시다.

3. 빚도 갚을 즈음이면  생활비를 제하고 나서 월 40~50만원 정도의 여유가 있을겁니다.  이제부턴 이 자금으로 뭔가를 해보셔야 할겁니다. 역시 보험은 아닙니다. 회원님 내외 모두 아직 팔팔하시죠? 그 팔팔한 기운으로 더욱 열심히 생활하시되, 이 돈으로는 무조건 종자돈을 만드셔야 합니다. 그돈을 보태서 자그마한 집이라도 먼저 만드셔야겠죠.  

그제서야 비로서 청약저축(무주택세대주만 가입가능)에 가입하시거나 청약부금에 새롭게 가입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둘 중에 한개만 가입가능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3~5천만원이 될때까지 착실하게 원금이 보장되는 적금에 불입하십쇼. 가능하면 내년까지만 판매가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통장을 대여섯개 정도 개설해두십쇼. 이 여러개의 통장을 운용하는 방법은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아무쪼록 좀더 효율적인 재테크가 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 니다. 몇 년은 남들보다 더 고생하신다는 각오로 버티시면 틀림없이 소박하나마 확실한 보람을 느끼실 날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