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0/08/16 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26이고 대기업에 재직 중이며, 연봉은 3천 초중반 입니다.
미혼이며, 부양가족은 없습니다.(가족 모두 직업을 가짐)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로 전세금이 4천입니다.
이번에 부득이한 상황으로 11월 계약만료와 함께 집을 비워주게 되어서 다른 전셋집을
알아보다가 그냥 이참에 집을 사자!!해서 아파트 한 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금 받고 있는 돈 딸딸 모으니, 이사비용 포함해서 1억 1천 정도가 부족하더군요.
이 부족한 부분을 대출을 받을려구 합니다. 아파트(27평형)의 구매가는 1억6300만원이며,
KB시세는 1억7천이라고 합니다. 여러 은행에 상담한 결과 1억 융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1천은 신용대출을 받고 거치기간 1년 내에 상환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주택담보대출금액은 1억이며 거치기간은 1년 입니다.
근데 현재 대출 상품을 알아보다 보니,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가 걸리더군요.
원래는 (1)제 1금융의 현재 4.3%정도의 변동금리 상품을 거치기간 1년으로 두고
10년간 원리금분할납부를 할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거치기간 동안 (2)3.7%의 변동금리(COFIX+0.7)를 적용하고,
원리금분할납부기간동안에는 5.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U-보금자리론이라는
상품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거치기간을 1년만 하고, 최대한 빨리(5~7년) 빚을 청산하고 싶은 저에게는 (1)이 맞을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금리 오르는 것보면 (2)5.5%의 고정금리가 더 메리트가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두 상품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동일합니다)
전문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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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네타 상담실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천 만원의 전세금으로 1억7천만원이나 되는 주택을 구입한다고 하니, 대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대출에 대해 알아보실 만큼 알아보시고 문의하신 것 같은데, 간략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빨리 갚을 대출이라면 변동금리가 유리합니다.
현재 16개월 동안 동결되었던 금리가 지난달 0.25%를 인상한바 있습니다. 이번 달 발표에 따르면 금리는 2.25%로 동결되었고 당분간 유지한다고 합니다.
부동산 폭락시대에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다수의 하우스푸어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굉장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택이 올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택가격은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올라 가계에 심리적 경제적 부담감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이때에 대출을 1억1천 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셨는데,
1억을 대출 받았을 경우 대출금리 1%의 차이는 연간 100만원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금리 상승이나 대출을 받을 때 어떤 대출을 받느냐에 따라
1년에 100~200만원을 절약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원님의 경우 현재 알아본 제1금융권의 대출을 살펴보면,
3.7%의 변동금리 (COFIX + 0.7%)와 고정금리(U-보금자리) 5.5%의 경우 당장 1.8%의 금리차이가 나게 됩니다. 1년에 180만원의 이자의 차이가 납니다. 금리가 많이 올라 4.5%까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1%의 금리차가 나므로 100만원의 이자 차이가 나게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가 낮은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3.7%의 변동금리 (COFIX + 0.7%)의 대출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3.7%의 변동금리 (COFIX + 0.7%)의 대출이 좋은 3가지 이유
첫째, 전세계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어 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보아 대출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크게 올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변동금리가 확정금리를 따라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 수 있습니다.
둘째, 대출을 빨리 갚는 방법은 바로 원리금 상환을 하는 것입니다.
장기 변동금리로 받는 경우 1년 거치 20~30년 상환이므로 통상 1년 이후부터는 일정한 원금과 이자를 갚아가게 됩니다. 대출 상환에서 가장 유리한 방법이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입니다. 따라서 대출은 1년 거치로 받고 1년 후부터는 대출을 갚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 대출을 갚으면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얼마의 수입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원리금 균등 상환을 하는 경우 매달 일정하게 내는 대출 원금 이외에도 수입이 생길 때마다 대출원금을 갚아가시기 바랍니다. 매달 내는 이자 부담도 줄어들게 됩니다.
질문에 도움이 되셨나요?
불과 2년 전만하더라도 부동산은 대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여 투자를 하기 좋은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동산이라는 투자대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고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어 돈 벌 수 있는 투자 대상도 많이 사라진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구입하고자 하시는 아파트를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리하여 구입하시는 거라면 다소 말리고 싶습니다.
젊은 나이에 대출에 대한 큰 부담감이 자칫 재테크에 대한 거부감으로 다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파트가 30%정도 급격히 떨어진 교통이 편리한 소형아파트라든가 재건축 등 향후 상승 호재가 있다면 다소 무리하여 구입하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회원님의 첫 주택구입인 만큼 자금계획을 잘 세우고 여기저기 많이 문의하여 좋을 결정 내리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무리하여 집을 구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도 한 만큼 장점도 많습니다.
오늘 상담이 회원님께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