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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추운겨울입니다.

추위만큼 재테크도 막막하기만한 34세의 직장인입니다.

지금까지 정신못차리고 술에 절어 살았습니다.

이제 정신을 좀차리고 살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 재무 상태에대한것입니다.

회사원이고 한달 고정수입은 228만원입니다.

빚

- 아버지 사업자금 3600만원 보증

보유 금액

- 2300만원 - 동양 종금 CMA

- 15000만원 - 상호 저축

- 140만원 - 빌려준돈

- 224만원 - 장기 주택 마련 저축

- 240만원 - 개인연금

- 300만원 - 월세 보증금

고정 지출

- 21만원 - 아버지 대출자금 이자..

- 5만원 - 장기 주택 마련 저축

- 10만원 - 개인연금

- 10만원 - 어머니 보험

- 12만원 - 개인 보험 보장성

- 31만원 - 식비 늘 31만원만 사용하려 노력...

- 40만원 - 술값 (일주일에 거의 10만원선..)

- 34만원 - 월세

- 20만원 - 부모님 생활비

- 10만원 - 공과금

현재 전세로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사를 하면서 필요 없는 부분을 줄이고자 합니다.

2년후의 목표는 우선 아버지 빚 갚고, 좀더 저축을 하고 싶습니다.

재테크의 우선이 대출금상환이라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털어서 대출금을 갚으면 2년후 36이면 노총각으로 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어떤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전세로 가려고 해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 집에 공동명의 로 되어있어 전세자금에 대한 혜택이 0 입니다.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집은 얼마전에 알아보니 7200만원이었습니다..

청약을 넣는것도 문제고 집을 살때도 문제고..

가난뱅이가 짐만 많아졌습니다.

결혼은 꿈도 못꾸구요...

자포자기 심정으로 술만먹다가...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다시 재정비를 해서 살아보려합니다.

어떻게 이겨 가야 할지 재테크 가이드 라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모테타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30대 중반이신데 너무 작은 빚에 본인의 인생을 포기하고 생활하셨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갑니다. 평범한 개인에게 3600만원이라는 돈이 분명 작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원님께서는 아직 젊으시고, 소득활동도 하고 계시며, 이미 일정금액 모아 놓으신 자금도 있으시므로 낙담을 하시기에는 3600만원이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회원님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있으면서도 희망의 빛을 보면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많은 어려운 사연들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긴 글들을 보시면 그 동안 본인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한번 더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이라도 새롭게 시작하기로 하셨다니 축하 드립니다.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부딪쳐서 해결하셨어야 합니다.

사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만약 회원님께서 좀 더 일찍 대출을 상환하고 새출발 하겠다는 희망을 품으셨다면,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술을 드실 돈으로 펀드투자를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후회를 하시라는 것이 아닙니다. 반성할 것은 철저하게 반성하시고 절망적인 상황만 보실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으시라는 것입니다.

전세보다 더 중요한 것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대출을 본인께서 해결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세로의 이사를 늦추시고 모아 놓으신 자금을 대출상환에 사용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출에 대한 부담을 일시에 털어내시고 대신 월 저축 가능금액을 대폭 늘리셔서 지금부터 제대로 재테크를 시작하시는 편이 본인의 마음가짐이나 부담 측면에서 오히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술값 월 40만원 중 최소한 20만원 이상을 재테크로 돌리십시오. 대출은 모아놓은 돈으로 상환하시고, 남는 1천여만원(보증금 포함)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우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본적인 포트폴리오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다고는 하지만 목돈이 대출규모를 넘어서는 만큼은 마련되어 있으시고, 위험에 대한 보장도 받고 계시며, 소액이지만 연금에도 불입을 하고 계시는 등 제가 보기에 회원님의 현 재정상황은 최악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유지하시는 것이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해지하시는 것이 좋아 보이며, 대신 대출을 상환하신 후 청약저축에 가입하시어 장기간을 생각하시고 소액을 불입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의 월 여유자금은 펀드와 적금에 분산하여 단기 및 중기 목돈마련을 위해 적립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 새롭게 시작하려 하신다면 적립식으로 돈을 모아 2년 후 대출상환을 하겠다는 계획 보다는 먼저 상환하고 지금 당장 시작하시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재테크를 시작하는데 늦은 시기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시작하는 시점이 개인에게는 최선의 시점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감안해 본다면 회원님은 앞으로도 평균 약 40년 이상은 더 사실 수 있는 연세이십니다. 인생의 반환점도 아직 돌지 않았는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하시는 것은 너무 이른 것 아닐까요?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네타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