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          글에 앞서 해당 컬럼은 시리즈 형식으로 계속 올라올 예정입니다. 주로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를 읽기 편하게 각색한 것으로 보통 칼럼의 연재형식과는 다른 포맷이어서 보시는데 불편하실지도 모르오니 미리 양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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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양                                              손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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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지난번 상담은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또 여쭤볼게 있어서요.

제가 아직 적금이나 금융상품들을 하나도 가입을 안했는데요.

어떤 적금을 들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어떤 적금이라 하시면.. 그냥 돈 모으는 적금 말인가요? 월 얼마씩요?

 

그냥 정기 적금요.. 우선 종자돈을 모아야하므로;;

음...절반은 해야 한다고 해서 40정도 생각중이에요

(참고로 현재 인턴사원 중 월급 80만)

 

             http://finance.moneta.co.kr/saving/bestIntCat02List.jsp?wlog_fn=L4

현재는 금리가 바닥인 시즌이라서 적금도 6개월 단위로 짧게..

 

혹시 금리 나온 페이지 아닌가요?  

네 맞아요

 

그럼 지금 금리가 낮은데 그냥 적금 해도 되나요?     

네 적금을 해야겠다면 적금으로 최선을 찾아야겠죠

             대신 금리가 낮고 조만간 또 금리는 상승 할 테니 회전주기를 짧게 돌려야 해요

 

아 어려워요 ㅠ   

 

보통은 1년씩 하지만 지금같은 시즌엔 금리가 좀 낮더라도 6개월씩.

 쉽게 얘기하면 적금 6개월로 들어라~~ 머 이정도

 

아^^ㅋㅋㅋㅋㅋㅋㅋ cma로 할까요?           

아뇨, 적금이잖아요 차근차근 모아가는 역할

CMA는 잠깐 담가놓는 역할

 

우선 짧게 6개월만 하라고 하시니깐 cma가 이자가 더 빨리 붙잖아요

그래서 6개월 하다가 이자 붙으면 빼서 적금 들려고 했죠;;;ㅋ ….

            

음 그게 일반사람들이 금융상품에 대해 가장 크게 착각하는 부분이에요

             금융 상품이란 건 각각의 목적이 있어요

             밑줄 쫙~ [목]. [적].

 

ㅋㅋㅋ

 

             앞으로도 어떤 상품을 생각하시더라도 반드시 ‘이 상품이 만들어진 목적은 무엇일까?'

이걸 염두에 두셔야 해요

             이걸 먼저 파악하지 못하면 금융상품을 아주 쉽사리 양다리 걸치게 되고

양다리를 걸치면 걸칠수록 상품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요

즉, 같은 선상에서 출발했어도 남보다 뒤쳐지게 되는 거죠.

재테크는 결국 목적에서 시작해서 목적으로 끝나는 거기 때문에.

 

그 목적이라는걸 파악 하는 게 급선무지만 쉽게 파악을 못한다는 게 문제네요

 

그래서 먼저 왕초보님이 돈을 모으려는 목적부터 확실히 정립해야 해요

왜 돈을 모으는가?

 

아..목적은 확실한데 금융상품들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니깐 쉽게 손을 못 대겠어요.

 

자 그럼 물어볼게요

왜 돈을 모으려 하죠?

 

음....내집 마련?

그럼 내집마련은 왜 하려고 하세요?

 

30대가 넘어가면 경제적으로 보충이 되고 안정이 되어있어야

일을 하거나 어떤 상황에 닥쳐도 마음이 편하고 하잖아요.

빨리 안정적인 무언가를 마련해놓고 싶어서요.

 

그렇죠 그거에요 안정적이고 싶은 마음

그런데 그게 꼭 “내집마련”이어야만 하나요?

 

또 생각해보니....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가 있겠죠

하지만 한국사람 심리 같아요

 

그럼 또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나만의 '안정적 삶'에 대해서

 

내가 원하고 진짜 바라는 일들을 하면서 사는 거겠죠. 집뿐만이 아니라

 

왕초보님이 진짜 바라는 일은 무엇? 찾은 건가요?

적금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샌 것 같지만 실은 이게 아주 중요해요~

 

예전에는 나이가 어릴때는 음악예술쪽 하고 싶어서 꿈을 가졌었는데 나이가 들고

요즘 또 더 어려워지고 한살한살 먹으면서 세상을 알아가니깐

무엇보다 안정된 삶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일하는 곳에서 정규로 일하면서

가족이랑 30살 초반에 집도 마련하고 저축이랑 적금 열심히 들어서

여행자금이랑 모아 놓은 돈 쓰면서 살고 싶어요~

 

정리해보면 지금 직장에서 정규직이 되는 것과

집을 사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런 거 같아요.

네, 자 그럼 앞으로 5년이네요

 

네

 

5년간의 목적이 생겼으니 이젠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계획을 짜봐요

너무 넓게 보지 마시고 일단 5년간의 목적이 생겼으니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 일단 5년이 넘어야 할 투자나 저축은 배제해야죠

장마나 청약 연금보험 같은 건 있으면 유리하긴 하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더 오래 걸릴테니까요.

 

네..

 

자 5년이란 시간이 있어요

그리고 아직 왕초보님은 자신의 진로가 확실히 결정된 건 아니죠

 

네 ㅠ

 

그리고 아직은 미약하지만 5년 후에 '하고픈'것도 나름 찾아내었구요

그럼 그걸 이루는데 있어서

왕초보님이 준비할건 무엇 일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죠

 

먼저 정직원이 되는 것

 

그렇죠

 

인턴에서 정직원이 되는데 자기개발을 해야 하죠. 시험도 봐야하구요

 

결국 오늘 하루 24시간, 한달 31일 365일을 보내는 가운데

지금 본인이 [투자]할 시간을 분배한다고 했을 때

정직원이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시간과 재테크를 배우고 투자하는 시간.

둘 중에 어떤 쪽이 더 큰 비중을 지녔는가를 스스로 가늠해야 한다는 거죠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게 아니고 놀 거 다 놀고 즐길 거 다 즐기면서도

결국 [투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어느 정도 스스로 내어줄 그 [시간]을 투자함에 있어서

우리 일반 서민은 안타깝게도 슈퍼맨이 아니므로

 [만족 할 수 있는 선]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그럼 적어도 투자에서의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겨요

 

…

 

무슨 말이냐면 보통 우리는 예금이 가장 안전하다고 하죠?

하지만 낮은 금리 때문에 수익성은 별로구요.

 

네

 

하지만 우리가 예금의 기본이 되는 CD를 직접 은행에서 거래하면

은행에 줄 수수료가 줄어서 훨씬 더 이율이 높아요.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의 자산가들은 직접 CD거래를 많이 하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예금을 해요

왜냐면 그게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일수도 있지만

 그게 시간을 절약하기 때문이에요

저야 CD를 직접 사지만 왕초보님에겐 예금을 추천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

즉 어떤게 더 수수료를 덜 내고 어떤게 더 이율이 높고

어떤게 5년 내 더 많이 가져다 줄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면

사실은 투자자 스스로에게 훨씬 더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단 거에요

 

왕초보님이 30살이 넘고 아이도 낳고 일도 안하고

이제 내집마련하고 남편이 모아준 돈 갖고 어떻게 뭘 좀 해보겠다라고 한다면

지금 처럼의 좀더 진취적인, 전투적인 마인드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이런 이치로 1금융권 예적금 vs 저축은행 예적금

적립식 펀드 vs 변액유니버셜

CMA vs 자유예금통장

장마저축 vs 저축보험

연금저축 vs 변액연금 연금펀드

직접주식투자 vs 펀드 투자

비슷하면서도 각각의 목적성을 가진 상품들을 ‘자신의 눈높이’에서 구별할 수 있는 거에요.

 

 

그걸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현명하게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

 

음 중요한 것은요 :

조절을 하고 있다는 [과정]인 거지, 조절이 잘되고 있느냐는 [결과]가 아니에요

왜냐면 재테크는 운의 요소가 가장 크기 때문이에요

네 재테크는요 확실히 운이에요

재테크 뿐이 아니고 삶 자체가 운이에요

 

운도 있지만 공부도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운칠기삼이라 하죠

그래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운이 70%에요

이걸 꼭 인정하셔야 해요

왕초보님의 메일을 읽고 제가 답장을 할까 안 할까

이것도 운 이구요

메신저를 등록해도 제가 들어올까 안올까 이것도 운

은행에 가서 상담을 할 때 상담원의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도 운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죠

저 사람은 '좋은 상담을 해 줄거야', ‘날 도와줄거야’ 그냥 막연히 이렇게 생각해요

 

듣고 보니 그러네요

 

여기서 왕초보님의 30%의 기술은 메일에 제가 답장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글솜씨.

이게 실력이죠.

 

어쩜 그냥 읽고 삭제했을 수도 있는데

ㅎㅎ그럼 저두 약간의 실력을 갖춘거네요^^ㅋ

 

그럼요~ 은행에 가셔서 상담원이 기분이 안 좋아 있더라도

기꺼이 고객을 위해 좋은 상담해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또한 고객의 [기술]이구요

 

금융상품도 똑같아요

 

<어떤 것을 어떻게 선택했는가?>는 운이에요

왕초보님 친오빠가 보험설계산데 어울리지 않는 보험을 권한다면 안들겠어요?

 

들겠죠;; 아무래도 가족인데;;

 

종신보험을 들었다고 다른 사람이 더 좋은 보험을 들었다고 그걸 비교한다 해서

잘했다 잘못했다는 논할게 아닌거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비교하면서 [실력]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결코 기술이 아니에요.

 

별로인 보험을 들었더라도 왕초보님이 만족하면 그게 최상인거에요.

여기서 기술을 적용한다라면 친오빠에게 정말로 마음을 터놓고 상담했는가, 그래서 친오빠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보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왕초보님이 도왔는가? 라는 점이죠.

 

즉, 재테크 전체로 보더라도 일단은 만족이 중요해요

내가 힘들지 않게끔 이 과정 자체가 재미있게끔

그렇게 프로그램을 짜지 않으면 아무리 수익률 좋은 포트폴리오도 말짱 꽝이죠

 

네^^

 

그러니까 5년내에 정직원이 되는 꿈

여기에 더해서

힘들지 않게끔 돈을 모으는 꿈 이걸 잘 조합해야 해요

네                        

 

그래서 가급적 지금은 돈모으는 작업에 많은 힘이 들지 않는 것으로.

아까 주소링크를 드렸죠?

 

네

 

 전국의 수익률 높은 저축은행이 다 있지만

무조건 이율만 쫓아서 서울 사는 사람이 전라도까지 갈 필요는 없는 거죠

 

ㅎㅎ 가까운 곳에서

 

네 바로 집앞에 1금융권에 해도 관계없어요

 

근데 이율이 좀이라도 높으면 아직은 높은쪽만 찾게 되네요;ㅋ

 

그럴까요? 그럼 제가 다시 또 질문 ^^

왕초보님이 아기엄마라고 해볼께요

 

네^^;;

 

애기가 6살인데 인제 말도 잘하고 유치원도 가야하고 그래요

A유치원은 명문유치원에요 돈도 많이 들고

좀 멀어서 통학버스도 안 와요

 

B유치원은 그리 멀진 않아요

하지만 깨끗하고 뭣보다 동네 친한 아줌마들이 아이들이 같이 다녀요

 

c유치원은 A와B의 딱 중간이에요.

왕초보님은 엄마로서 아이에게 어떤 유치원을 결정해 줄 건가요?

 

저는 b요

 

왜요?

 

우선 a나c는 교통이 불편하잖아요.

넵

 

차비가 더 들것 같구요. 무엇보다 집과 가까운 유치원은 내가 쉽게 들여다 볼 수 있고

동네 사람들과 아는 곳이라면 더욱 안전할거 같고.

 

음 하지만 유치원은 교육기관이잖아요? 교육기관은 그래도 일단 교육능력이 우선 아닐까요?

 

교육이야 유치원만을 믿고 맡기는 거 보다

가정에서 가르치는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요즘은 동네나 주민센터 같은 곳 에서도 자녀들 교육 그룹 스터디 같은 거 많이 하잖아요,

 

^^

그거에요!!

그런거도 하고 하면 교육비도

많이 줄 거 같고...여러모로 좋은 거 같아요.. 네?

 

그거라구요.

자 유치원은 <금융상품>이구요. 왕초보님 아이는 결국 <왕초보님 자신>과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

'  [엄마]의 입장에선 아이를 위해서 그러한 의미를 아주 능숙하게 부여 할 수 있어요

비록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말이죠

 

아.. 이렇게 비교를 해주시니 이해가 좀 더 쉽게 가요^^

 

앞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근데 이율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높은 쪽만 찾게 되네요 ㅋ"

 

네;;ㅋ

 

ㅇㅇ

 

왕초보님이 모르는 건 금융상품이 아니고

왕초보님 자신.

‘만족’할 수 있다는 건

선택한 대상이 문제가 아니고 선택하려 하는 본인의 마음 그 자체.

즉, 이율만 추구하면 반드시 [남보다 더 이익이 더 나야만] 행복해 질 수 있어요

하지만 방금 존재하지도 않은 자녀의 경우에선

아주 여유로운 선택이 가능하고 거기에 의미부여까지 되죠

 

아....완전 이해가려고 해요ㅋㅋ

 

결과를 보더라도

 

a유치원에 가서 아이가 더 많은걸 배울 순 있더라도

아이가 행복할까 아닐까를 먼저 고민한 경우라면

얼마든지 차선도 [더 행복 할 수]있는 여지가 생기는 거에요

그렇죠?

 

네^^

 

^^

이게 정말 기본 중에 기본

항상 여유롭게

넓게 보시고

자신을 절대 옭아매선 안되요

절대

그럼 시야가 좁아져요

 

네..^^ㅎ

 

기술을 배우는건 아주~~ 나중에라도 관계 없어요

뭐 조만간엔 배우실테지만 ㅎㅎ

넵^^

 

 

자 일단은 오늘 첨 질문의 결론 5년간의 목표를 일단 정했구요

그 목표중에서 왕초보님이 아직 많이 갖춰지지 않았다, 즉 준비되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네

 

그럼 머 당연히 지금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겠죠?

 

네

 

왜냐면 하기 시작하면 [머리 아프고 복잡하니까]

그러니까 일단은하기 쉬운 걸로 편한 걸로 고르세요

언젠가 “자신의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놀랍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첫번째 이유로 ‘집(또는 회사)에서 가깝기 때문에’라고 답을 했어요

편리함이란게 얼마든지 수익이나 기타의 이유보다 우위에 설수 있다는 거죠.

대신에 나중에 어려운걸 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아실 거라 믿어요.

그렇게만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금융상품중에서 특히 장기의 것들

높은 수익을 주더라도 여러 옵션들로 나를 [귀찮게]하는 것들

이런 것들은 [아직] 왕초보님한테는 맞지 않는 옷과 같아요

 

그러므로 알고 있는 것들로, 가장 하기 쉬운 것들로 구성하세요

 

네^^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ㅋ

오늘 이야기의 요점은

 

‘하고 싶은 것을 하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그걸 하는데 있어서 눈치를 보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이제는 저축은행의 리스트를 보더라도 조금은 덜 부담스러우실 거라 믿습니다. ^^

 

네^^ 덕분에 또 많은걸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