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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개는 1955년부터 시작,꼬박 15년이 걸렸다. 1967년부터 시작된 청계고가 공사역시 10년이나 걸렸다. 박정희정권은 청계고가를 놓으면서 주변의 판자촌들을 모두 철거하기로 하고, 여기에 살던 주민들에게 서민 아파트를 지어 불하했다. 이것이 바로 청계고가 좌우로 늘어서 있는 서울시 최초의 서민 아파트 삼일 아파트이다.

1~2층은 상가, 3~7층은 주거용으로 건축되었는데, 지금으로 치면 주상복합식 아파트였던 샘이다. 방 두칸에 화장실이 딸린 10평 정도의 아파트는 나무 마루에 연탄 보일러로 당시에는 최신식아파트로 꼽혔다. 1~2층과 노상은 지금의 황학동 벼룩시장으로 청계천 복원과 함께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

서울시는 "이주대책 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철거하지 않은 재개발구역 내 삼일시 민아파트 잔여 세입자들(7개동 3백75가구)이 가구당 1천만원 등을 받는 조건으 로 다음달 말까지 자진 철거키로 조합 및 철거업체와 최근 합의했다"고 1일 밝 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1969년 청계천을 복개하면서 주상복합건물로 지은 삼일시민 아파트는 오는 6월말까지 주거부문(3~7층)이 완전 철거되며 이 일대 재개발사업 도 활기를 띠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