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습니다.
작년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뜨겁게 달궈지던 시장은 한순간에 찬물을 뒤집어쓰고 불씨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분양시장에 갖가지 당근을 제시하며 힘겹게 살려놓았는데
그 불이 기존주택시장으로 향할 즈음 금융규제로 시장을 한순간에 얼려버렸지요.
그런데 다행히 불씨가 꺼져있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현재 DTI 상관없이 기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분들은 누가 있을까요?
현금다발든 자산가들 밖에 없는데 이분들은 여러분들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단계를 밟아가는 중산층이 주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분들은 충분한 자산을 지니기 전이기에
금융규제를 뛰어넘을만큼 여력이 없습니다.
얼마나 규제가 엄격한지 일시적 2주택자의 갈아타기 조차 불가능하지요.
그러면 어느 층이 나서야 시장이 돌아가나요?
새롭게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나 첫 내집마련을 하는 분들밖에는 없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눈과 마음은 다른 데 가있죠?
보금자리요... 물론 영향이 있습니다만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하락론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그 큰 불안을 감수하면서 융자받아 내집장만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주변에서 많이들 시작한다면 그 불안감도 많이 희석되겠지만
경제적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심리적으로 자신있게 뛰어들지 못합니다.
당분간 계속해서 전세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역으로 집값을 받쳐주기도 합니다.
사실상 기존주택의 거래를 막고 다 죽어가던 건설회사의 사정은 봐줬으니
이제는 가계 사정을 돌아봐줄 때가 되었고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저금리에 경제전반도 어려운 시기를 견딘 후라 이정도는 버틸만 하지만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물량들의 입주를 앞두거나 입주중이신 분들이 몰려있는
수도권은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어 있지요.
DTI의 완화없이는 거래는 힘드니 사실상 잔금마련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중형이상이 또한 많아 2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DTI를 조금더 유연하게 해주고 양도세 완화등 규제를 조금씩만 열어줘도 됩니다.
정부도 고심이 많아 대책을 속히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처음 내집장만하시는 분들은 늦출 필요가 없고
이번 시기만 잘 넘기면 정말 웃을 날 있을 겁니다.
시장이 정상화 되면 좋은 지역도 추천해 드리고 하겠지만 지금은 큰 틀에서만 얘기하네요.
얼마 지난 후 시장이 좋아지면 글 쓸 일도 없을 듯 합니다.
'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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