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30대 내집마련글"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500자가 넘어서 안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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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왠만하면 댓글을 달지 않는데, 여러의견중에 제의견을 보태고 싶네요.
저는 사십대중반 남 입니다,
90년 처음 결혼해서 전세로 살았습니다,
그 당시 전세구하러 다닐때 전세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더군요.
사회에 대한 알수없는 적개심을 누르기가 힘들더라구요.
이후 결혼해서 아내와 맞벌이로 열심히 모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저축하는 돈이 집값상승을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내가 뚝심이 있어서 계속 돈을 모았습니다.
5년정도 지나 조금 무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회사 주택조합에 가입하여 한채(27평) 장만 하였습니다.
(tip = 분양평수 27평이하는 생애최초 구입시 세금이 없습니다)
5년 기다려 입주했었지요.
참 좋았습니다. 아내도 휴직하고 아이 키우면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점은 제 직장과 복직할 아내의 직장과도 멀어서 불편하다는점 이었습니다.
아내 휴직도 끝나고 양도세 면제기간이 되어 직장근처로 이사할려고 하니까,
저의집값이 거의 오르지 않았었죠.
그런데 언론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부동산 상승을 이야기 하고 있었거던요.
그때의 낭패감이란? 참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더라구요.
부동산 구입시 집의 가치에 대한 지식이(위치,규모,환경) 부족함을 처절하게 경험하였지요.
어쩔수 없이 저의집은 전세로 주고, 아내 직장근처에 전세를 얻어 지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투신은행을 이용하며 열심히 저축을 했었지요.
물론 저는 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회사 우리사주 보유와 제 비자금수준에서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값자기 경제장관이라는 분이 입술이 부르터진 상태로 TV에 나와서 IMF로 부터 돈을 빌린다고 하더군요.
나라가 망할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들더군요.
그때 증권주가 주당 100원이하로 떨어졌었습니다. 삼성전자 26,000원
여담 입니다만, 이후 뉴스에 증권회사 돌잔치에 돌반지 대신 주식을 사주었는데 나중에 대박났다는 소식도 있었지요.
제가 다니는 대기업 사장님이 간부들을 모아놓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 였습니다.
몇번의 외침과 압제, 전쟁을 견디어서 그런지 한국사람 역시 위기에 강하더군요.
IMF 예측과는 달리 학국경제가 빠른 회복을 하더라구요.
그때 전세기간이 만료되었는데 주인이 외국주재에서 돌아온다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처음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지금까지 공부한 부동산지식을 총동원하여 목동에 아파트를 구입하였지요.
아마도 지금의 1/3가격 이었을 겁니다.
아이들이 커서 그 이후 다시 옆동의 큰 평수로 갈아타면서 현재의 살고 있지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돈을 저축하세요. 승자와 패자는 결국 인내심의 싸움입니다.
기다릴줄 알아야 합니다.
기회가 온다는 믿음으로 꾿꾿하게 기다리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성급하게 결론을 내시기 말기 바랍니다.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제대로된 집을 구입해야 자산가치 상승을 가져옵니다.
적어도 고가의 집이 왜 그렇게 가격이 형성 되었는지 스스로 분석해 낼줄 알아야 합니다.
부부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적어도 부부간 허심탄회하게 부동산투자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집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여자의 직감이 맞습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견디고 이겨내는 사람많이 승리합니다.
모쪼록 성급하게 삶의 결론을 내지 마시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