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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역삼동과 잠실에 분양하는 삼성래미안 모델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윗분말처럼 평범하더군요. 얼마전에 다녀온 충북오창지구 아파트 마감재와 비슷하구요...수도권에 잘 지어진 곳과는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감재가 아니라 그 지역의 문제겠죠.

잠실지역이라... 신혼초에 살아본적도 있고(5단지), 지금도 형님이 살고있는 곳이라 자주 찾아가곤합니다. 분명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사실 이 두곳은 대표적인 교통체증의 원인입니다), 석촌호수, 학군도 괜찮고... 하지만 분명 최고는 아닙니다. 쇼핑시설과 학군, 교통, 사람들의 수준은 강남에 밀리고, 공원은 올림픽공원에 밀리고, 자연과 환경은 과천에 밀리고, 그나마 한강시민공원도 반포지역과 동부이촌동에 밀리고..... 어떻하나!!! 최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재건축되면 최고의 지역이 될거라구요.

하지만 250% 이상되는 높은 용적률과 롯데백화점 길건너에 있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주상복합까지 완공되면 엄청난 교통지옥(지금도 잠실대교 남단은 하루종일 정체입니다),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게 될것같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의 재건축조합원들 입주후 6개월 - 1년이내에 최고의 시세차익을 보고나서는 팔고 떠난 후가 되겠죠.... 슬퍼집니다... 잠실을 아끼는 사람으로서 잠실이 그나마 살아남으려면 지금이라도 모든 재건축용적률을 200% 이하로 줄이고, 지하철 9호선 조기개통(현재 2020년 완공으로 잡혀있으나 이를 2010년 이내로 앞당겨야함), 제 2롯데월드를 환경친화적 공원으로 조성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