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먼저 저는 전문가 아닙니다.
다만 아파트에 조금 관심이 있는 급여생활자일 뿐입니다.
진짜 부동산 고수들은 이곳에 오지 않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1. 부동산초보로서 실수요자
2. 어느정도의 안목을 가진 분들
3. 자기 아파트 또는 분양권 띄우기에 혈안이 된 사람
크게 이렇게 나눌 수 있겠네요.
그러니, 여기에 올라오는 의견을 다 믿지는 마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반 이상의 글이 거의 광고성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언급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것은 좋다는 분들이
많고, 조금이라도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하면 바로 인신공격성
글들이 날아옵니다.
그러나, 중급이상의 눈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잘 추리시면
상당히 좋은 정보도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동향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시네요.

서양인들은 동양인의 얼굴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 사람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아니면 일본인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주택을 구하면서 남향집을 구하려고 하면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너 한국인이지"라고 한답니다.
서양인들은 아파트의 방향보다는 조망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아파트 남향배치에 엄청나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겠죠.
아파트 선택에 있어 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가진 대구지역의 경우
남향 선호도가 더 할 것이구요.

저는 아파트 위치는 남향 판상형(일자형) 제일 앞동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얼마전 중리주공이 타워형이냐 판상형이냐에
대하여 글을 주고 받았지만, 타워형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혼자서 독식하던 아파트 조망권을 나누어서 가지자는 것입니다.
남향 한집 보다는 남동, 남서로 구분해서 반씩 양보하고 조망권을
나누자는 것이죠.
하지만, 어떻든 간에 당분간 타워형이 대세를 이룰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집을 지으려는 건설사의 이해관계(사실 타워형의 경우
일자형보다 외관은 더 멋있는 것은 사실이나 건설사에게도 큰
이익이 됩니다)와 조망권을 확보하려는 입주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타워형이 대세를 이룰 것이고, 이는 앞으로는
아파트 거주에 있어 조망권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는 결론은 동향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고 앞이 막혀 있는 남향(제가 알기로는 쌍용예가는 일자형
으로 건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보다는 조망권 확보되는
동향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죠.
앞에서 답변 주신분의 의견처럼 동향 1층은 무조건하고 피해야
할 것이고, 동향 고층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챦을
것입니다.
단, 철저하게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