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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동의 이유있는 독주
투기과열지구 불구하고 미래 밝아


김낙원 기자 kimnackwon@nate.com



8`3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일산의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 전세값과 매매가의 평균상승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풍동과 벽제는 매매가만 2%가 넘는 독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풍동은 실수요자가 많아 전세값 상승률이 6%에 달할 뿐더러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재개와 고봉산 보존문제 해결이 눈앞에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을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동문이나 SK와 같이 인기있는 아파트들과 풍동 인근 아파트들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최소 2천만원에서 최고 4천만원까지 오른 곳도 있다. 풍동은 택지지구로 지정된 후 매년 매매가가 고속상승을 했었지만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가가 눈에 띄게 둔해져 잠재시장성을 모두 끌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8`31부동산 대책의 발표가 타 지역의 아파트시세상승을 억제했던 반면 풍동에선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다시 고양시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발돋음하게 됐다. 이미 분양이 조기에 마감된 단지내 상가들은 평당 분양가가 평균 3천만원대에 달하고 있으며 6천여만원이 넘는 곳도 존재한다.

전세값의 상승도 타 지역에 비해 눈에 띄고있다. 고양시 평균이 1% 안팍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풍동지역은 6~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전세값은 올랐지만 수요자와 공급자가 많아 전세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있는 편이다.



이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내년 에는 성원 아이파크를 비롯해 하반기에 주공2·3단지, 성원상떼빌등 3천5백여가구의 입주가 예정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일산의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은평뉴타운과 삼송신도시 개발로 고양시 남동부가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입주시기가 8~9년 후 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간은 풍동이 가장 좋은 시장성을 지닐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