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아래 제 글에 댓글 다신 분들....
몇살이냐, 학교 어디 나왔냐, 연봉 얼마냐
황당한 이야기들 하시는데요...
(굳이 답변드리면 강남에만 안 살뿐 
당신들에 못지 않게 나이 먹고, 
당신들 못지 않은 명문대 나왔고,
수입도 님들 못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글의 핵심은 한마디입니다.

"제발 부끄러운 줄 아세요."

언제부터인가 부동산투기가 '투자'로 둔갑하고
투기로 돈 번 게 능력이나 자랑거리가 되었죠.
투기를 막으려는 정부정책은 어느새 반시장적 좌파정책이 되었고요.
여러분, 투기 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조금 부끄러운 줄만 아시면 좋겠군요.
절대로 그럴 분들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더 딱한 분들은 따로 있습니다.
이런 부동산 투기 바람에 
강남에 집 가지고 있던 '행운'으로
앉아서 자산이 몇배로 불어난 사람들, 
자기가 마치 잘나서 그런 것처럼 착각에 빠져
'억울하면 출세하라(좋은 데 살아라)'며 거드름 피웁니다.

많은 것 안 바랍니다.
부동산 투기바람에 엉겹결에 앉아서 자산 불어났으면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혼자서 흐뭇해하세요.
그러지 못한 지역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 가져주고
자산 불어난 만큼 거기에 합당한 세금 넙죽넙죽 내달라는 그런
'무리한' 부탁까지는 하지도 않겠습니다.
대신 제발 자기가 잘 나서 2-3억 하던 아파트가 하루 아침에 10억 된 거라는 그런 억지만 안 부렸으면 좋겠군요.

스스로 부끄러움을 모르면 언젠가는 
하늘이 징벌을 가할지 모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  

강남의 훌륭하신 분들,
제발 그 인격과 재산에 걸맞게 좀 점잖고 경우있게 처신하세요.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고 그래서 악밖에 안 남은 
무지랭이 서민들이 핏발선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만 합니다.
기분 상했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