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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주민. 대심도고속철 모란역 설치 요구
모란시장 상인.주민 기자회견서 주장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정부와 건설을 추진중인 수도권 지하 고속급행철도, 일명 대심도(大深度) 철도 노선에 당초 계획됐던 성남시 모란역사가 판교역사로 바뀌었다며 모란시장 상인과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상인과 주민으로 구성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모란역지키기 대책위원회'는 20일 시장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국토해양부는 당초 계획안대로 모란역사 건설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7년 11월 대한교통학회의 사업계획서에는 분명히 동탄-죽전-성남모란-삼성역-일산으로 결정됐는데 지난달 23일 열린 대심도 철도 토론회에서는 모란역사 대신 판교역사가 들어가 있었다"며 "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모란역사는 수정.중원구의 옛 시가지와 분당을 연계하는 중심지역이고 성남시청 신청사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행정의 중심지인 만큼 반드시 모란역사가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산하 경기도시공사의 의뢰를 받은 대한교통학회는 지난달 23일 토론회를 열고 고속급행철도 노선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 의정부-군포 금정, 청량리-인천송도 등 3개 노선을 제안하며 킨텍스-동탄 노선에서 판교역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와 국토해양부는 고속급행철도 건설을 위한 TF를 운영중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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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3/20 14: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