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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06.12.08 06:36:03
‘아람누리’ 직원 채용 구설수 …고양시 고위직·시의원 측근 대거 1차 합격




[쿠키 사회] 고양문화재단(이사장 강현석)이 일산아람누리 직원을 채용하면서 시 고위직 측근 등을 합격시키고 취임하지 않은 대표이사 내정자를 면접심사관에 포함해 공정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일산아람누리 직원 응시자와 고양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이 내년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일산아람누리에서 업무를 수행할 직원 30여명 채용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공고를 했다.

재단은 지난 5일 응시자 721명(20.1대1)에 대해 서류를 마감하고 6일 당초 합격자의 3배수에 해당하는 1차 서류합격자 105명을 발표했다. 재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시험(8일)과 3차 신체검사를 거쳐 오는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1차 서류전형 합격자 중 강현석 시장 비서와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P모씨가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 시 고위공무원, 시의원 등과 관계된 합격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면접관 중에는 현 재단 본부장과 총감독은 물론, 내년 1월28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감독(대표이사) P모씨도 포함돼 있어 적정성 논란을 빚고 있다.

한 고양시 관계자는 “어떤 자격인지 몰라도 1차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는 P씨가 시장이 외국에 나가기전 면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차기 총감독 내정자는 현재로는 정식 총감독이 아니고 계약직이기 때문에 면접관이 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P씨의 경우 모든 자격조건을 충족시키고 경력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 공정하게 평가되고 있다”며 “차기 총감독의 참여는 이번에 모집되는 직원들이 차기 총감독과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배려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고양=김창우기자 kimcw@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