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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라 아파트에 이사온지 1년 반쯤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만큼 얼마나 객관적인 입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입장에서 글을 올립니다.

첫째, 환경 측면에서는 동네 뒷편에 우면산이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는 양재천이 흐르고 있으며 지근거리에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시민의 숲,교육문화회관 등 최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주말에는 우면산 등산, 주중에는 2-3회 양재천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둘째, 교통과 교육 면에서는 지하철 양재-강남-논현-신사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414번) 및 양재역과 교대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05,06)가 수시 운행되고 있어 불편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면동하면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들을 제일 많이 드는데 실제 살아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 금년 10월 우면산 터널이 개통, 서초 반포 접근이 더욱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교육면에서는 아파트 뒤에 우암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이 학교는 한학년당 3반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교육여건이라는 평입니다. 다만 동네에 중학교가 없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으나 마을버스를 타고 언남중,양재중,영동중이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셋째, 생활환경면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전혀 유흥가가 없어 어린이들이 커나가기에는 바람직한 환경이며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가까이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넷째, 투자적 측면에서는 아직 지은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재건축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저층아파트이기 때문에 대지 지분(17평)이 많은 편입니다. 어느 부동산 관련 서적에서 대지지분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자동차 쇼핑몰인 오토갤러리(2003년 10월 오픈 예정), 복합쇼핑몰인하이브랜드, 이마트 등이 2004년 10월까지 교육문화회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등 인근이 집중 개발되고 있어 향후에는 우면동 주변이 크게 발전할 것 같습니다.

인근에 있는 형촌 마을은 그린벨트 지역이지만 주변 공인중개사의 이야기로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하던데 이는 국가정책과 관련된 문제니만큼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겠지요

한라아파트는 22평이지만 방이 3개이며 앞뒤 전면에 베란다가 있어 실평수보다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두서없이 정리해 보았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