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12/31 - 조회:23634]
2003년 3월초 봄날 어느 날
3,000만 원의 여유자금 관리할 방안을 찾던 조만식씨, 몇 해전에 부동산 거래 도움을 받으면서 알게 된 박세관 대표를 찾았다.
조만식: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박세관: “네.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별일 없으시죠?”
간단한 안부를 묻고 만식씨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만식: “3,000만 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생겼는데 몇 개월 째 예금금리가 떨어져서 은행에 두기 아깝고… 마땅히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박세관: “부동산 투자하시죠”
조만식: “3,000만 원으로 아파트 매입이 가능할까요?”
박세관: “아파트말고 빌라는 어떠세요?”
조만식: “빌라요? 빌라는 사면 손해인 물건 아닌가요?”
박세관: “아파트처럼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물건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역마다, 물건마다 다르죠”
조만식: “아무리 지역이 좋고, 물건이 좋아도 빌라로 시세차익 얻긴 힘들잖아요”
박세관: “용산구 후암동 아시죠?”
조만식: “남산 쪽 말씀하시는거죠? 용산고등학교 있고…”
박세관: “네. 맞아요. 그 동네 빌라가 괜찮습니다”
조만식: “거기 엄청 낙후되지 않았나요? 골목도 좁고 건물도 오래되고…”
박세관: “그러니 추천해드리는 거죠. 아직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나 반드시 개발될 겁니다”
커피를 한잔 들이키고 박세관 대표는 용산구 후암동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세관: “용산일대가 개발계획에 휩싸이고 있어요. 그런데 현재까지 후암동만 그 개발선상에서 빠져있습니다. 후암동 서측 이태원은 관광특구고 이태원을 포함해 보광동, 한남동, 동빙고동 일대가 모두 뉴타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동측 갈월동 역시 재개발 구역으로 묶였죠. 이렇게 좌우 양쪽 지역 모두 개발계획이 발표됐는데 그 지역들보다도 입지가 좋은 후암동도 개발되지 않겠어요?”
조만식: “그렇긴 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전혀 없어서 오래 걸릴 것 같은데요”
제2화 3,000만 원으로 지분 8평 빌라 매입하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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