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다 27% VS 내린다 42.1%
[부동산뱅크 2004/12/08 - 조회:20,244]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과 경기 침체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12월 초까지 0.65% 올랐고, 전셋값은 3.15% 하락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한 것이다. 내년 주택시장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등록세 인하, 지방 대도시 분양권 전매 완화 등 유화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의 전반적인 기조는 규제 강화라는 강경책에 가깝기 때문이다. 과연 네티즌들은 내년도 주택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는 11월 30일~12월 7일까지 사이트 이용자 3,202명을 대상으로 ‘2005년도 상반기 매매값이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해봤다. 그 결과 5% 이상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11.7%, 1~5% 상승을 예상한 사람이 15.3%에 달했다. 27%가 내년 주택시장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말까지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올해와 같은 보합세를 전망한 응답자는 990명으로 30.9%를 차지했다. 정부에서 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위해 강경책과 유화책을 적절히 구사, 결국 올해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
반면 1~5% 하락을 주장한 응답자는 713명으로 22.3%, 5% 이상 하락을 전망한 사람도 19.8%를 차지했다. 42% 넘는 응답자가 내년도 주택시장을 올해보다 더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이다. 종합부동산세 신설, 보유세 인상, 개발이익환수제 등으로 내년 주택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
네티즌들은 정부에서 특단의 주택시장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한 내년도 주택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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