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차 동시분양 선택 폭 다양
[부동산뱅크 2004/10/19 - 조회:32,251]
건설업체들이 미뤄왔던 분양 봇짐을 풀기 시작했다.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서울 10차동시분양에서는 14개 단지 총 4,0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일반분양은 1,213세대로 9차의 387세대보다 68% 늘어난 물량이다.
14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재건축, 4개 단지가 재개발에 들어가며 나머지 두 곳은 자체사업을 한다.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총 1,622세대를 분양하는 강동구 암사동의 강동2단지 재건축.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하며 22개동 16~30층에 173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5호선 명일역이 7분 거리에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명일초, 강일중, 성덕여중, 성덕여상고 등이 있다. 암사동 33평형 평균 매매가는 4억1,161만 원이며 강동2단지와 붙어있는 현대홈타운 33평형의 현재 시세는 4억~4억7,000만 원을 호가한다.
풍림산업은 종로구 사직동에 광화문 스페이스본을 분양할 계획이다. 사직1구역을 재개발해 총 6개동 744세대 중 297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 탑상형(원형)으로 설계돼 복도 중앙과 양 옆으로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며 홈네트웍과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있다. 5호선 서대문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며 인근 교육시설은 금화초, 동명여중, 감리교신학대, 적십자간호대, 경기대 등이 있다.
경남기업은 중랑구 면목동에 면목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총 9개동 386세대 중 112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4평형대가 2bay와 3bay로 나눠져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7호선 사가정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있고 은석초등학교와 동대부속고가 단지 가까이에 있다. 인근에 있는 두산4·5차 32평형 시세는 2억5,000만~2억8,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면목동 32평형 평균 매매가는 2억 2,920만 원 선.
강남지역은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풍납동 두개 단지가 나왔다. 동일건설에서 자체사업하는 삼성동 동일리버스위트는 단지가 Y자형으로 설계돼 있어 5층부터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36세대를 일반분양하며 51평형과 61평형 대형 평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동일건설 관계자는 “60평형대는 현관만 함께 쓰는 분리형 세대로 시공될 예정으로 두 세대가 함께 있어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5차동시분양에 나왔던 삼성동 롯데케슬 프레미어는 131가구 분양에 3,156명이 몰려 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삼성동 60평형대 평균 매매가는 19억1,000만 원을 호가한다.
<분양일정과 세부사항은 건설사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음>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김세희 booki@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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