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오피스텔도 한강조망 프리미엄

[부동산뱅크 2005/10/13 - 조회:18,634]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간주, 세제강화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강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을 살펴보고 거래 및 시세 동향을 알아본다.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간주와 정부의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움직임 등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분양 초기 억대까지 치솟았던 프리미엄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있는가 하면, 분양가 보다 시세가 떨어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오피스텔 분양권 매물이 쌓이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은 이미 경기위축에다 공급과잉으로 침체된 상태에 있어 손해를 보고도 팔겠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만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아파트처럼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데다 한강변 조깅코스를 비롯한 편익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한강이 보이는 오피스텔은 5개 단지 865가구로 중대형 평형에 집중돼 있다.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2차=지하 2층~지상 15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지상 2~5층, 52평~69평형 총 20실로 구성돼 있다.



현대하이페리온 2차는 강변북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다. 지상 1층이 로비로 사용되고 있어, 저층부에 위치한 오피스텔 전 평형이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게다가 주거 전용 오피스텔로 전용률이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20%가량 높아 일반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하다는 게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철 1호선 한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에 강변북로, 한남대교 등을 이용해 강남 및 서울시내외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순천향병원, 한남현대시장 등의 현의 시설이 있고, 차로 5분 거리에 용산 가족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2004년 7월에 입주한 이 오피스텔은 전 평형에 걸쳐 1억~1억 5,000만 원 가량 웃돈이 붙은 상태다. 6억 1,500만 원에 분양한 52평형은 7억 4,000만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69평형도 1억 5,500만 원 가량이 오른 9억 5,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입주자들의 대부분이 외국인 세입자로써 월세의 경우 보증금이 없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월세의 경우 52평~56평형이 보증금 없이(외국인들이 많이 거주) 월 450만 원에, 69평형도 5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이페리온 공인 박한규 부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입지여건이 나쁘면 분양가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하이페리온 2차는 향도 남향인데다 전 평형에서 한강이 내려다 보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금호리첸시아=지하 5층~지상 40층으로 2개 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이다. 이 중 오피스텔은 지상 2~7층에 19평~36평형 24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입지상으로 한강을 비스듬하게 바라보고 있는데다 오피스텔도 부채꼴 모양으로 이뤄져 있어 오피스텔 240가구 중 114가구만이 한강조망이 가능 하다. 특히 A동에 있는 33평형과 36평형은 한강 쪽으로 창이 나있어 다른 평형에 비해 한강조망이 뛰어나다. 한강조망여부에 따라 3,000만~5,00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는 게 인근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오피스텔 전용율은 54%로 대부분이 주거용으로 쓰여지고 있다. 현재 26평형의 경우 분양가대비 7,396만 원이 오른 1억 9,500만 원에, 36평형도 2억 8,000만 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5,490만 원이 올랐다. 23평형이 보증금 900만 원에 월 90만 원에, 36평형도 1,500만 원에 월 170만 원 가량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으로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이 있어 강남과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단지내 헬스장, 골프장, 스쿼시, 식당, 슈퍼 등이 있고, 인근에 노량진수산시장, 여의도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명가 공인 김진헌실장은 “여의도 일대 오피스텔이 현재 평당 800만 원대에 분양한 것에 비해 리첸시아는 300만 원 가량이 싸다”며 “인근 오피스텔 가격이 오름에 따라 동반가격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강로 대우트럼프월드3차=지하 3층~지상 31층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1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 동 1층에는 상가, 2층 로비, 3층 체육시설 등이 있고, 지상 5~30층이 14평~59평형 261실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전용률 54%로 주거와 사무실 겸용인 이 오피스텔은 입주자 대부분이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게 인근중개자들의 설명이다.



강변북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과 마주하고 있어 14, 17평형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평형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게다가 ‘ㄷ’자로 배치돼 있어 동부이촌동, 노들섬, 서부이촌동 방향으로 한강조망이 각각 다르다.



이 오피스텔의 특징은 층마다 평형대 분포가 다르다는 것이다. 지상 5~14층에는 14, 17, 22,28평형이, 지상 15~27층에는 14, 17, 22, 28, 33, 59평형이, 지상 28~30층은 45, 5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국철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으로 한강대교와 강변북로 등이 있다. 단지 내에 편의점,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이 있고, 국철 용산역 인근에 있는 이마트, 전자랜드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용산가족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2004년 4월에 입주한 이 오피스텔은 22평형이 분양가 대비 2,000만 원이 오른 1억 7,100만 원, 45평도 2,000만 원이 가량이 오른 3억 3,9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월세도 22평형이 보증금 1,000만 원 월 100만 원, 33평형이 2,000만 원 150만 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트럼프공인 노경자 실장은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조망 되는 방향이 모두 달라, 문의전화가 오면 어디가 좋고 나쁘다고 설명하기가 참으로 곤란하다”고 전했다.



노실장은 “현재 28평형 이상은 매물도 거의 없고, 가격도 많이 올라있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일대에 입주한 오피스텔 가운데 트럼프월드만3차 만큼 한강 조망이 잘 되는 곳이 없어 인기가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