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7/08 - 조회:31,491]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오피스텔 인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9개 지역(인천․수원․성남․안양․부천․고양․용인․안산시(대부동 제외))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최대 1년 간 전매제한을 적용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을 적용 받기 전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송도·청라·동탄신도시 등에서 분양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는 하반기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에 대해 알아봤다.
오는 10월 서울 용산구에서는 동부건설이 2곳에 동부센트럴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재개발을 통해 지어진 곳으로 일반분양분이 많지 않다. 우선 용산구 동자4구역에서는 77~153㎡ 78실이 공급된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종로 및 명동에 위치한 업무시설까지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또 서울역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3구역에는 123㎡ 210실 중 144실을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100실이 넘어 소유권 등기 전까지 전매제한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서울 도심 개발프로젝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로 한강로, 한강대교 등을 이용해 도심 및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 이 단지는 용산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용산가족공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도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이 7월 말 24-3블록에서 푸르지오시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52~92㎡ 542실 규모로 구성됐다. 24-3블록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주변에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삼성반도체 공장과 인접해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오는 9월 신영은 중심상업지역 15-1블록에서 지웰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20층에 1개 동 95~101㎡ 규모로 총 32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도 소유권 등기 전까지 전매제한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동탄신도시 중앙상업지구에 위치해 있어 입지적으로 뛰어난데다 삼성반도체 공단 수요도 풍부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블록은 복합단지인 메타폴리스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단지 앞에 반석산과 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분양가격은 3.3㎡당 700만~800만 원 선으로 책정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천안선 병점역이 차로 5~10분 거리에 있고 318, 317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오산IC를 통해 서울, 수원, 오산, 용인 등의 진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까지 들어서게 되면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 도로 등 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동탄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4개의 전철 노선(총길이 84㎞)과 12개의 도로(87㎞)를 신설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와 논의 중에 있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번 달부터 분양에 돌입한다. 우선 B4블록에서 ‘센트로드’ 127∼161㎡ 264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역사가 단지와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국제업무단지 D1~4블록에서 ‘커낼워크’가 공급된다. 지상 5층에 8개 동 25~81㎡ 445실로 이뤄졌다. 단지 중앙에는 폭 길이 540m의 인공 수로가 조성되며, 수로를 따라 문화·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들 블록은 인천 지하철 동막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를 통해 경기 남부권과 서울을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2009년까지 송도~청라 간 제2서울외곽순환도로와 2009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개통에 따라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같은 달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M3블록에 ‘엑슬루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55층 1개 동 92~152㎡ 352실로 구성됐다. 청라지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오피스텔로 경인고속도로 청라IC 진입이 수월하고,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이 쉽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2010년까지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IC와 청라지구를 잇는 내부도로가 건설되고, 서울과 연결된 광역버스체계도 갖춰질 전망이다. 또 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 지구 북쪽으로 신설될 예정이며, 2008년 12월 영종도 제3연육교와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 사업 등도 청라지구의 교통호재로 손꼽힌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