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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집중정보] ‘제2롯데월드’, 잠실지구 최대 수혜지 장미아파트

[부동산뱅크 2009/04/27 - 조회:65,447]

최근 잠실은 강남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다. 지난달에는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된데다 지난 1월에는 잠실지구 내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 장미아파트 등이 한강변 초고층 개발에 따른 수혜 단지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지구는 마포 망원지구, 영등포 당산지구, 서초구 반포지구 등과 함께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유도정비구역은 압구정, 여의도, 이촌 등 전략정비구역의 개발이 모두 이뤄진 후에야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사업이 실제 시행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바라 본 장미아파트 모습>

하지만 이같이 사업기간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잠실지구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잠실은 여의도지구, 압구정지구 등과 함께 최고 층수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평균 층수는 40층 이내로 제한하며, 용적률은 300%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초고층으로 개발이 가능해 일조량이나 주거쾌적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미아파트는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돼 있다>

또 지난 15년 동안 끌어왔던 제2롯데월드 건립을 정부가 수용한 것도 잠실지구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신천동 일대 8만 7,000여㎡ 땅에 112층 규모로 지어지며 백화점과 쇼핑몰, 레저·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호재가 많은 잠실지구에는 초고층으로 지어질 수 있는 단지가 잠실주공5단지, 장미, 미성, 진주 등 4개 단지 밖에 없다. 이런 희소성으로 인해 이들 단지는 올 초부터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지난해 11월보다 10% 가량 오른 상태다.

<장미아파트는 단지 안이 조용하고 일조량이 좋아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특히 장미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장미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면적이 고루 갖춰져 있어 초기부담금이 작게 드는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대지지분이 크고 중형 면적으로 이뤄져 있어 초기부담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미 152㎡과 주공5단지 112㎡의 대지지분이 비슷하다 보니 가격도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주공5단지보단 장미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 가격적인 차이가 크게 없는데다 면적이 넓어 거주 겸 투자목적으로 매입할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장미아파트 내 현대공인 김학필 대표는 “장미는 다양한 면적이 존재하다 보니 장기적 투자와 실거주를 목적으로한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내부시설이 다른 재건축 단지에 비해 양호한 편이어서 주거에도 불편함이 없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중층 단지인데다 면적이 다양하지만 단지 간 거리가 넓다>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장미아파트 내 지하철 2호선 성내역이 있는데다 2·8호선 잠실역도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 잠실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진입이 쉽고 테헤란노 업무지역과도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학군도 단지 내 잠동초, 잠실중이 위치해 아이들 교육환경도 좋다. 여기에 한강시민공원과 연결돼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석촌호수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장미는 이같이 주거환경과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해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장미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이동이 많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장미아파트에서 이뤄지는 거래 중 10건 중 7~8건은 단지 내 이동이 대부분이다”며 “지난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중소형에서 대형면적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오래된 단지로 단지 내 조경이 잘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지난해 11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장미아파트의 투자매력도 높아졌다. 최근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아직 2007년 최고점 대비 15%(3.3㎡당 2,843만 원→2,467만 원)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현재로선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장미아파트 내 현대공인 김학필 대표는 “유도정비구역인 장미아파트는 재건축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까지 내다봐야 한다”며 “최근 들어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높아진데다 사업기간도 오래 걸릴 것을 감안한다면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