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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주식, 원자재 그리고 다음은



미국의 언론에서는 연방 준비 위원회 벤 버냉키 의장을 바보라고 조롱하며
비웃고 있습니다.
달러를 그토록 무한히도 찍어 내면 인플레이션을 부르게 될 수밖에
없는 사실을 버냉키만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조롱하는 것 이지요

과연 경제 현실을 망각해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일까요
대공황 전문가인 버냉키는 유동성 함정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즉, 지금의 돈이 휴지 조각이 될지도 모른다는 충격을 주어 소비를 하게하고
실물 자산에 투자하게끔 유도하는 것을 노린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정책은 자국의 경기 상황을 일정 부분 호전시켰고,
미국의 경제 영향권 내에 있는 나라들에게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종속되게 한 것으로 볼 때 미국의 경제 전략은 성공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6.06일자 신문은 미국의 고용 사정 악화와 케이스-실러 주택 지수 하락을 근거로
더블딥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월가의 상품 투자자 목록에서 매도를 권유하는 것과 맥을 함께하는 것으로 보여 지며
3차 양적 완화를 위한 포석으로 추측되어집니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와 경제 성장률 지표가 향후 양적 완화정책 실행의 변수가 되겠지만,
버냉키 의장이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채권 매입의사, 그리고
유럽의 재정 위기 등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3차 양적 완화 쪽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형국인 듯합니다.

또한, 두 번의 양적 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통화량 증가는 예상치를 밑돌고 있고
급격한 통화 팽창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
부작용보다는 미국이 얻어지는 실익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은 실행가능 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면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기축통화의 계속적인 지위 유지,
무역 수지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그리고 국가 부채의 감소라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실물 자산으로의 급격한 쏠림현상을
이끕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신흥 국가의 인플레이션은 걱정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적완화의 지속은 실물 자산의 2차 상승이 예상되고
추가적인 원자재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신흥 국가의 성장률에 악영향을
주어 각 나라에 진입한 달러 유동성이 미국으로 되돌아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달러화의 가치를 하락 시키는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각 나라에 퍼져 있는 달러들이 자국으로 되돌아가는 유턴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은 다시 달러 강세로 되돌아오는 현상을 야기 시킬 것입니다.

유럽 연합 역시 유럽의 재정 위기를 수출에 의존해 해결해 나가려는 의도로
유로화의 환율을 수출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 나갈 것이고
따라서 무역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높은 인플레 압력에도 저금리를 유지하게끔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물가 압력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텐 데
여기에 금리 인상의 여파는 또다시 유럽의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기인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최근 3년간의 통화량의 증가는 중국이 3배에 달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16%에 그치는 자료로 볼 때 그 원인은
중국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년간의 경험으로 알 수 있듯이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은 증시의 유동성을 부추기고
투기를 조장하며 달러의 약세를 초래할 지도 모르지만
미국의 무역 수지를 개선하는 효과와 자국 내 소비 진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동성 자금이 현재 성장을 구가하는 신흥국가에게로 밀려들어가
통화량의 팽창을 가져와 자국 내의 환율을 변동시켜 수출에 차질을 주어
또다시 달러의 강세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통화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어떠한 방법이 우리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 것일까?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일반적인 대안은 실물 자산으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금, 원자재 상품, 부동산등을 들 수 있습니다.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많은 오른 금을 투자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고
유한한 자원을 고려할 때 원자재 상품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금융 위기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 했지만 부동산도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대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중에서 저에게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일순위로 부동산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1차와 2차 양적 완화를 통하여 신흥 주식의 호황을
목격했고
투기 자본의 원자재 상품과 금 투자의 행태를 보았을 때
과거와 똑같은 방향으로 투기 자본이 움직일 바보들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실례로 조지 소로스는 갖고 있는 금15톤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금값에 연동하는 금 시세가 달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투자의 경우에는
달러의 변동률을 고려해야 하며
금을 사는 매수와 매도가가 10%이상의 차이를 보이기에
금 시세 가격에 변동이 없는 경우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금융 위기 이전 골드만삭스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원유 값이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한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그 시점이 상투였습니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실물 자산의 흐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직관에 의존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우리를 압박하고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료는 미흡합니다.
따라서 판단의 몫은 각자가 가지는 정보와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현재의 부동산 가격이라면 한번은 투자할 만한 것은 아닌 지 자문해봅니다

외국 투기자본의 흐름은 원자재상품, 금 투자, 증시 유입의 순서로 볼 때
다음 투자 대상은 어디가 될 것인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