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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는 시세가 얼마니 하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살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시세라는 것이 살 사람들은 전혀 고려에 넣지 않고 "우리 집값은 얼마여!!"라고 외치는 메아리 없을 호가에 기댄 전혀 거래가 되지 않는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말도 안되는 막장 거품 가격이라도 그것이 한동안 그렇게 오르는 추세가 지속되다보면 마치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 들이죠. 바로 2000년대 중후반 까지의 우리 대한민국 아파트 시장이 그러했습니다.

저도 아는 제또래 일본 친구들이 일부 있지만 그들에게 물어보면 "집은 사는 시점이 가장 비싸고 그 이후로는 가격이 떨어진다"라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미국이나 스페인 그리고 아일랜드 같이 투기거품이 대 붕괴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는 그나마도 단독주택 중심의 투기거품이었습니다. 노후하면 수리하고 리모델링이라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단독주택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폐기처분할 수 밖에없는 공중에 붕 띄워놓은 성냥갑 공구리 박스에 말도 못할 막장 거품을 일으켰습니다. 재건축요? 앞으로 보십시오 재건축이 되나 안되나. 저도 폭락. 아니 거품의 붕괴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 바닥이 어디일지를 생각하면 사실 겁이납니다.

이런시국에 고통 분담하자는 투기꾼들이 있습니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고통분담이 아니라 내살고 너죽자라는 자들입니다. 자기물린 집을 남이 빚을 더내 사게하자는 정책을 펴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나라가 부동산 투기꾼들 위한 나라입니까? 다른 나라들을 보십시오. 투기꾼들 구제해줄 나라 없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투기입니다. 자승자박 자업자득입니다. 결자해지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