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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황을 때리면

집주인만 아작 난다는 소리는 본방에서만 통하고


실물경제서는

경제력 약한 층부터 게임오버합니다.


전세금빼서 월세로 돌리는 사람들 늘어 날거라는

집주인들의 야그를 그냥 흘려 보내는 아냐몬들은

아래 기사를 잘 보아야.


부동산 경기 죽을 쓰면

대한민국 경제 1/3이 죽어나고


몸으로 때우면서 먹고서는

기층민이 먼저 희생된다.


경기불황에 '생계형 월세살이' 늘어난다




[CBS경제부 정영철 기자]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한약재 판매상을 하는 박모씨(48살)는 서울 강북의 2억원하는 아파트 전세를 빼서 월세를 구했다.

박씨가 구한 집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110만원하는 158㎡형 아파트다. 워낙 불경기다보니 장사는 무척 안돼지만, 가게 유지비용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충당하기 위한 것. 박씨는 전세금 중 5000만원은 장사를 하는데 쓸 작정이다.


최근 극심한 불경기로 경제난에 내몰린 서민들이 전세금을 빼서 보증금 부담이 덜한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세 보증금의 일부는 장사비용이나 생활비로 쓰는 '생계형 월세살이'다. 전세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월세를 찾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기침체의 한 단면으로 분석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불황이 가계자금 압박을 불러와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서민들이 주로 활용하는 주택 임대시장에서 전.월세간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가 괜찮을때는 주로 전세를 찾다가 경기불황기에는 자금압박에 못이겨 월세를 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미주부동산 관계자는 "보증금 부담이 덜한 월세를 더 많이 찾고 있다"면서 "예전엔 대부분 전세를 찾았는데 요즘은 대출도 쉽지않고 해서 그런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악화로 생계에 쪼들린 서민들은 월세를 찾더라도 대부분 33㎡(10평정도)크기의 집을 원한다.

서울 강북에서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임대료 30만-40만원을 내야한다. 그나마 아파트는 없고 반지하나 연립·다세대 등 1층에 있는 방 한칸 짜리다. 56㎡형 아파트가 전세로는 8500만-9500만원하는데 월세로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한다. 보통 월세로 전환하면 1000만원정도 빼준다.

강북구 미아동 황금부동산측은 "전세손님들도 보증금이 적은 것을 원하고, 이마저도 돈이 없는 사람들은 월세를 구한다"며 "경기가 안좋다 보니 기존 전세금을 빼서 일부를 생활비로 충당하고 월세를 구하려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성북구 길음동 온누리 부동산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고사 직전이다. 이들 중에 전세를 빼서 (보증금을) 장사에 보태려고 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최근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구리, 남양주 수도권 외곽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의정부 신곡2동 월드랜드공인중개사 전용욱사장은 "집값이 오르다보니 전세값도 올라서 보증금을 못구해 월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대부분 방 두칸짜리 1000만원(보증금)에 30만-40만원하는 물건을 찾는다"고 전했다.
steel@cbs.co.kr